단종 서사로 태어난 ‘위로’ 간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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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어린 왕' 단종의 넋을 기리는 영월 문화제에 착안해 영월 지역 디저트를 만들기 시작한 한 청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계기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에 살고 있던 한 대표가 영월 지역만의 디저트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건 영월군이 개최하는 단종문화제를 접한 뒤였다.
한 대표는 이같은 영월군의 '위로'를 핵심 가치로 삼아 영월 지역 쑥·콩 등을 활용한 파이, 사탕, 약과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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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지역상생 접목 디저트 제작
어르신과 제과제빵 동아리 활동도

‘비운의 어린 왕’ 단종의 넋을 기리는 영월 문화제에 착안해 영월 지역 디저트를 만들기 시작한 한 청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계기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21년부터 영월에서 ‘위로약방’을 운영하며 쑥파이 등을 만들고 있는 한은경(39) 대표. 서울에 살고 있던 한 대표가 영월 지역만의 디저트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건 영월군이 개최하는 단종문화제를 접한 뒤였다. 그는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역사에 유명한 인물이 많지 않느냐. 그런데 비운의 어린 왕을 위로하는 문화제가 있다는 게 인상깊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같은 영월군의 ‘위로’를 핵심 가치로 삼아 영월 지역 쑥·콩 등을 활용한 파이, 사탕, 약과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 그는 “일상을 떠나는 마음으로 여행을 가듯, 영월에서 사람들이 얻고 싶은 게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영월은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다. 당장 우리 역사에도 그런 인물이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영월 쑥’은 임금 진상품에도 오른 지역 특산품이지만 단종은 이 상을 받지 못한 점에서 이야기를 접목했다. 또, 유배지 청령포에서 밤새 별을 보며 소원을 빌었을 단종을 떠올리며 ‘별’(금가루)이 박힌 ‘소원사탕’을 만들었다.
이야기만큼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지역 상생’이다. 그는 “영월 마차리에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인데, 몇 없는 공공일자리로 갈등이 있는 걸 보게 됐다”며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어 마을에서 같이 살아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게 마을 어르신들이 딴 쑥을 납품받기 시작했다.
지역일자리 창출 모토는 ‘위따뚜이 동아리’ 제과제빵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현재 어르신 10여명과 청년 5명이 한 달 7000개의 약과를 생산한다.
‘지역 콘텐츠’를 공략한 시도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 대표는 오는 4월 단종 관련 행사에 디저트 600여개를 납품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영월을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한 대표를 격려했다.
20대 때 경기 용인의 10㎡(3평)짜리 제조공장에서 디저트 생산을 시작한 그는 지금 100㎡(30평), 330㎡(100평) 공장 두 개를 운영하고 있다.
한 대표의 목표는 경기 용인, 전북 익산 등에 있는 제조공장을 영월로 옮기는 것이다.
#디저트 #어르신 #문화제 #영월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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