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 또 매진, 다이아몬드 몰린 21만 팬…'1300만 관중'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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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 2026시즌의 문을 열었다.
개막 2연전부터 전 구장이 매진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KBO는 29일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 시리즈(토·일 기준)가 이틀 연속 전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막 2연전 총 관중은 21만 175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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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개 구장 모두 '만원관중'
티켓 전쟁 뚫은 팬들,뜨거운 열기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 2연패 도전
시구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열광'
김현수·최형우 등 베테랑 귀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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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 2026시즌의 문을 열었다. 개막 2연전부터 전 구장이 매진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KBO는 29일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 시리즈(토·일 기준)가 이틀 연속 전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막 시리즈 이틀 연속 매진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개막=매진’ 공식이 확실히 자리 잡는 분위기다.
28일 개막한 올 시즌 KBO리그는 잠실, 인천, 대구, 창원, 대전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출발했다. 29일까지 이어진 2연전에서 △잠실 2만 3750명 △인천 2만 3000명 △대구 2만 4000명 △창원 1만 8128명 △대전 1만 7000명이 각각 입장해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을 이뤘다.


개막 2연전 총 관중은 21만 1756명으로 집계됐다. 토·일요일 개최 기준 역대 개막 시리즈 관중 3위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2025년 21만 9900명, 2위는 2019년 21만 4324명이다. 창원, 대전 등 관중 수용 규모가 작은 구장에서 개막전이 열린 탓에 절대 수치로는 최다 기록에 못 미쳤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선 일찌감치 ‘티켓 구하기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야구 열기는 뜨거웠다.
긴 겨울을 기다린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전을 펼치며 개막의 설렘을 만끽했다. 구장마다 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개막 시리즈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처럼 펼쳐졌다.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20대 여성 김지영 씨는 “개막시리즈를 보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준비했다”며 “올해는 응원하는 팀인 삼성이 꼭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자이언츠의 개막 2연전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부산에서 대구까지 원정 응원을 왔다는 30대 남성 이성범 씨는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니 올해는 롯데가 잘할 것 같다”면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기 위해 미리 가을 점퍼를 사뒀다”고 밝혔다.
개막 2연전이 열린 경기장 안팎에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28일 잠실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가 우승 반지 전달식을 갖고 2연패를 향한 출발을 알렸다. 한화이글스의 개막전이 열린 대전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시구자로 나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반면 1년 전 구장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던 NC다이노스는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막 행사를 진행했다.
KT 이강민·한화 오재원, 강렬한 데뷔전
베테랑의 귀환은 개막 시리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지난해까지 LG트윈스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다 이번 시즌 KT위즈로 팀을 옮긴 김현수는 잠실에서 옛 홈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전했다. 역시 KIA타이거즈에서 친정팀 삼성라이온즈로 컴백한 ‘최고령 선수’ 최형우도 대구에서 헬멧을 벗고 관중에게 인사했다.
새로운 얼굴들도 그라운드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KT위즈의 고졸 신인 유격수 이강민과 한화이글스 신인 외야수 오재원는 28일 개막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고졸 신인이 개막전 데뷔전에서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30년 만이다. 2명의 신인이 동시에 이룬 것은 사상 처음이다.
롯데자이언츠의 대졸 신인 투수 박정민은 개막전에서 1사 만루 위기를 딛고 세이브를 따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인이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역대 네 번째이자 롯데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프로야구는 이미 시범경기에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그 흐름이 개막 시리즈로 그대로 이어졌다. 개막 2연전 전 경기 매진은 프로야구 인기가 ‘반짝 현상’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분위기를 보면 올해도 흥행 열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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