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리버스 스윕' 현대캐피탈 대역전 드라마, 우리카드 돌풍 잠재우고 챔프전 진출 [장충 현장리뷰]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판 2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3-2(22-25, 22-25, 25-18, 41-39, 15-21)로 제압했다.
이틀 전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3-2 역전승을 거뒀던 현대캐피탈은 2경기 연속 '리버스 스윕'으로 PO를 무대 통과,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에도 챔프전에서 격돌했고, 당시엔 현대캐피탈이 3승을 거두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시즌 도중 박철우 감독대행 부임 이후 정규리그 14승 4패를 기록, 무서운 돌풍을 일으켰던 우리카드의 기세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KB손해보험(정규리그 3위)을 꺾고 PO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에 2경기 연속 리버스 스윕패를 당하고 PO에서 탈락해 시즌 여정을 마쳤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챔프전은 내달 2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승제로 펼쳐진다.


이후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현대캐피탈이 곧바로 추격하는 흐름이 23-22 상황까지 이어졌다.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건 우리카드였다. 세트 막판 이상현의 속공, 그리고 아라우조의 백어택 연속 득점을 앞세워 우리카드가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가 초반 흐름을 잡았다. 이상현의 서브 에이스 2개 등 우리카드가 5-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현대캐피탈도 레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우리카드 역시 아라우조와 이상현 등으로 맞서며 좀처럼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이후에야 현대캐피탈의 맹추격에 16-18로 역전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알리와 이상현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이상현의 속공과 알리의 퀵오픈, 아라우조의 서브 에이스 등이 잇따라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아라우조의 백어택,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우리카드가 따냈다.
우리카드는 다만 이틀 전처럼 1~2세트를 따낸 기세를 3세트에서도 이어가진 못했다. 레오와 허수봉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초반부터 기세를 끌어올리며 16-10까지 격차를 벌렸다.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흐르던 앞선 두 세트와는 사뭇 달랐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거침없이 우리카드를 몰아치며 이틀 전처럼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레오의 퀵오픈 등을 앞세워 20-14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반전 없이 3세트를 따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쉽게 무너질 현대캐피탈이 아니었다. 20-2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에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2개가 잇따라 우리카드 코트에 내리 꽂히며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도 아라우조의 오픈 반격으로 찾아온 듀스 접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무려 39-39까지 치열하게 이어진 듀스 흐름을 끝낸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상대 서브 범실에 재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득점으로 기어코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지난 1차전처럼 1~2세트 패배 이후 '대역전 드라마'를 써내려는 현대캐피탈, 마지막 3차전까지 PO 승부를 이어가려는 우리카드의 집중력 싸움이 마지막 5세트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현대캐피탈 역시도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추격을 이어갔다.
팽팽하던 흐름은 현대캐피탈이 먼저 깼다. 9-9로 맞선 상황에서 이시우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아라우조의 블로킹 실패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13-12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아라우조의 서브 범실에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양 팀 최다인 39점을 터뜨렸다. 블로킹은 5개, 서브 에이스는 2개, 공격 성공률은 62.75%였다. 여기에 허수봉이 27점,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26점, 알리가 24점으로 각각 분전했고 이상현(13점)과 김지한(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으나 1~2세트를 따낸 기세를 또 이어가지 못한 채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장충=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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