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누가 뛰나] 김해시장

이종훈 2026. 3. 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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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선거에 다수의 여야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며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송유인 전 김해시의회 의장과 정영두 전 청와대 경제정책행정관이 경선을 앞두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홍태용 현 시장을 단수공천했다.

이처럼 선거마다 민심이 요동치는 양상은 김해가 특정 정당의 고정 표밭이 아닌, 후보의 역량과 시대정신에 따라 방향을 트는 스윙 시티(Swing City)의 전형임을 보여준다.

국민의힘 홍태용(61) 현 시장은 4월 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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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파전 예고… 민심 요동 ‘스윙 시티’ 표심 주목

낙동강 벨트 격전지…지지세 팽팽
민주, 송유인·정영두 2파전 경선
국힘, 홍태용 시장 단수공천 수성
진보 박봉열·조국 이봉수 도전장

김해시장 선거에 다수의 여야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며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송유인 전 김해시의회 의장과 정영두 전 청와대 경제정책행정관이 경선을 앞두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홍태용 현 시장을 단수공천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이봉수 전 대통령 농업특별보좌관과 진보당 박봉열 경남도당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최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김해시는 영남권에 속하면서도 보수와 진보 지지세가 팽팽히 맞서는 경합 지역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장유·율하 등 신도시 조성으로 외지 유입 인구가 늘고 있으며 3040 세대 비율이 높아 선거마다 교차 투표 성향이 뚜렷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52표 차이로 신승한 데 이어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가 62.65%로 압승했지만, 2022년에는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57.29%를 얻어 보수 진영이 시정을 탈환했다.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김해 갑·을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지난해 6·3 조기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47.79%)가 김문수 후보(42.78%)를 앞서며 진보 진영의 반등 신호가 감지됐다.

이처럼 선거마다 민심이 요동치는 양상은 김해가 특정 정당의 고정 표밭이 아닌, 후보의 역량과 시대정신에 따라 방향을 트는 스윙 시티(Swing City)의 전형임을 보여준다.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는 야권 표심 분산 여부와 현직 시장의 시정 연속성 대 중앙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내세운 여당 프리미엄 간의 대결이다.

민주당 외에 조국혁신당·진보당 후보가 독자 출마를 예고한 만큼, 진보 성향 표심이 분산돼 현직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서 여당 소속 시장의 이점을 부각하며 유권자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용적 투표 성향을 가진 청년층 비중이 높은 김해의 특성상, 정당 간판보다 구체적인 먹거리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표심이 쏠릴 가능성도 크다. 신도시 젊은 층과 원도심 고령층의 투표율 격차도 당락을 가를 요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초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송유인(54) 전 김해시의회 의장은 3선 시의원과 의장직 경력을 바탕으로 ‘시민 주권 시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김해에서 21대째 거주해 온 토박이 정치인임을 강조하며, 2조4000억 원 규모의 예산 흐름을 살펴온 행정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정영두(62) 전 청와대 경제정책행정관은 노무현 정부 국정 경험과 기업 CEO(휴롬 대표이사) 경력을 겸비한 ‘실물 경제 전문가’를 자임한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외연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태용(61) 현 시장은 4월 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의료인 출신으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시 단위 전국 10위권 첫 진입,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청렴도 1등급 등 임기 중 성과를 앞세우며 역점 사업의 연속성을 출마 명분으로 삼고 있다. “김해를 부울경의 심장이자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재선 비전이다.

조국혁신당 이봉수(69) 전 노무현 대통령 농업특별보좌관은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마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농업인 출신으로, 선거판의 변수로 주목된다.

진보당 박봉열(55) 경남도당위원장은 ‘김해형 직접민주주의’ 실현, 공공의료원 조기 건립, 돌봄 노동자 직접고용을 통한 통합돌봄센터 설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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