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참전’ 홍해 긴장 고조…이 시각 중동
[앵커]
전쟁과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 불안정한 균형은 조금만 흔들려도 전면 충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란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참전이 우려스러운 이윱니다.
오만 현지를 연결합니다.
정윤섭 특파원! 후티 반군의 참전, 이스라엘 후방과 홍해 해상로를 동시에 흔들 수 있는 새로운 압박 축이 열린 셈인데, 이들의 움직임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쏘며 본격 참전을 선언한 후티 반군이 하루도 채 안 돼 또다시 공격에 나서며 장기 개입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히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알라의 도움과 알라의 의지로, 군사 작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후티 반군 참전으로 홍해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해는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지나는 곳인데요,
호르무즈에 이어 이마저 봉쇄되면, 세계 에너지 공급에 추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홍해 얀부항을 이용해 석유를 우회 수출하고 있는데요.
후티 반군과 4년째 휴전 중인 사우디의 참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네요.
그 연장선상에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중동 방문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우크라이나도 개입하는 겁니까?
[기자]
네,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사우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잇따라 방문했는데, 현지 시각 어제, 이들 국가와 10년 간의 안보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중동 5개 나라에 드론 요격 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죠.
젤렌스키의 방문이 확인된 직후, 이란은 두바이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 포함해 중동 국가들 크고 작은 공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네, 일단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어제부터 지금까지 약 50기의 드론과 미사일이 날아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에 있는 대규모 알루미늄 공장도 피격돼 부상자가 속출했는데요,
쿠웨이트 공항도 드론 공격으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걸프국가들은 앞서 협상에 나선 미국에 대해 단순한 휴전 합의가 아닌 '이란의 공격력 억제'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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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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