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 쏠린 눈…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 만난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외교 시나리오가 제3국에 의한 중재, 주인공은 파키스탄입니다.
당장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의 판을 깔고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란 대통령과 긴급 통화를 하고, 이슬람권 주요국 외무장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동 사태를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가 이란 대통령과 1시간 넘게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파키스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공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 없이 이스라엘만 비판한 겁니다.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이란을 달래, 협상 판을 깨지 않으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이집트 등 이슬람권 주요 3국 외무장관들도 소집했습니다.
4자 외무 회담은 현지 시각 3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립니다.
현안은 지역 내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슬람권 공동의 목소리를 모아,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설득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하칸 피단/튀르키예 외무장관 : "이스라엘이 원하는 시나리오는 이슬람 국가들이 서로를 상대로 장기적인 지역 분쟁을 벌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파키스탄은 미국의 군사 동맹이면서도 자국 내 미군 기지가 없고, 이란과는 이슬람 형제국인 지위 덕에 현재 미국과 이란 사이를 중재할 적임국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주 초,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는데, 성사된다면 4자 외무회담 직후인 현지 시각 30일과 31일 사이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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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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