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히젠도' 환수 박차..."대구 조양회관 보관할 것"
[앵커]
일본에게 나라를 잃기 전 일본 낭인이 경북궁에 침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 아실 겁니다.
당시 조선의 국모에게 휘두른 칼이 '히젠도'로 현재 일본 신사에서 보관하고 있는데요.
그 참혹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그 칼을 환수하자는 움직임이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기자]
2006년 개봉한 영화 '한반도'의 한 장면.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이 휘두른 칼에 쓰러집니다.
["일본이란 도적들에게 죽어갑니다. 이 피가 헛되지 않게..."]
1895년 10월 명성황후 시해한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 낭인은 자신이 사용한 칼에 '늙은 여우를 단칼에 베었다'고 새겼습니다.
그 잔혹한 흉기는 일본 후쿠오카 쿠시다 신사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칼을 다시 환수하자는 움직임이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2010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히젠도 반환 환수위원회를 만든 최봉태 변호사는 이제 그 칼을 찾아와 일본 만행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변호사는 위원회가 일본을 방문해 히젠도를 확인하고 한일 외교를 통해 이를 환수할 방법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최봉태 변호사 / 히젠도 환수위원장 "야만적인 통해서 우리나라를 침략했는데 독도에 대해서 다시 도발해서 되느냐 그것을 일본 국민들에게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이 칼을 환수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히젠도를 환수하면 대구 조양회관에 보관 전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위원장을 맡은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도 히젠도 반환으로 일본의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제 소원은 완전한 해결이 돼서 제가 만세삼창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제 소원입니다."]
이와 관련해 임미애 국회의원는 히젠도 환수와 처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결의안이 통과되면 한일 양국이 히젠도 처리를 놓고 논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조선 국모의 심장을 찌른 히젠도, 망국의 한이 서린 그 갈이 다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고대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