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 3개 치고 이긴 팀이 있다? 가능합니다, '타율 0.750' 허경민 있어서…공수 존재감 폭발

최원영 기자 2026. 3. 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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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공수에서 정말 잘해줬다.

KT 위즈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5 재역전승으로 미소 지었다. 지난 28일 승리에 이어 LG와의 개막 2연전을 2연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1회초 먼저 3득점을 올린 뒤 3회말 3실점, 4회말 2실점 해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와 6회초, 7회초에는 세 차례나 병살타를 기록하며 스스로 주자를 삭제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려 하자 허경민이 팔을 걷어붙였다. 6회초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려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9회초 나온 김현수의 결승 타점과 이틀 연속 투혼을 발휘한 마무리투수 박영현의 세이브로 무사히 승리에 닿을 수 있었다.

상대에게 승기를 내주지 않은 허경민의 한 방이 빛을 발했다. 허경민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4출루 경기였다. 지난 28일 LG와의 개막전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선보인 데 이어 더 멋진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750(8타수 6안타)까지 치솟았다.

▲ 허경민 ⓒKT 위즈

이번 게임서 허경민은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2사 1, 3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4구째 슬라이더를 강타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팀에 3-0을 안겼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한승택의 6-4-3 병살타로 금세 이닝이 종료됐다. 6회초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의 볼넷 후 장성우가 6-4-3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 허경민이 LG 투수 김진성의 5구째, 131.4km/h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3m의 동점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단숨에 5-5를 만들었다.

KT는 7회초에도 1사 1루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현수의 4-6-3 병살타로 더 나아가지 못했다. 8회초 2사 1, 3루서 허경민의 마지막 타석이 돌아왔다.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2사 만루를 이뤘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대신 KT는 9회초 무사 1, 3루서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6-5 결승점을 빚었다. 이 타구는 안타로 기록돼야 했지만 1루 주자 최원준이 뒤늦게 2루로 진루하려다 포스아웃돼 좌익수 앞 땅볼로 남았다.

▲ 허경민 ⓒKT 위즈

경기 후 허경민은 "우리 팀원들의 능력이 좋기 때문에 내 역할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리그 대표 3루수 중 한 명으로서 수비의 품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6회말 오스틴 딘의 강습 타구에 본능적으로 글러브를 대 직선타 아웃을 만들었다. 7회말 구본혁의 짧은 타구에는 빠르게 달려 나왔다.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허경민은 "수비는 항상 공격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되다가도 갑자기 안 되는 게 수비고, 경기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며 "이번에는 다행히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내 방면으로 오면서 잡을 수 있었다. 투수들을 최대한 돕고 싶었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올해 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각자 다 잘해왔던 선수들이고 함께 시즌을 준비해 생소하진 않다"며 "잘 뭉치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위치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할 때 역할을 해줬다. 경기 초반 안현민, 장성우, 허경민이 3타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며 "역전 허용 후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줬다. 베테랑 허경민의 동점 홈런과 김현수의 결승 타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허경민(오른쪽)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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