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중동 사태까지.. '폭탄' 맞은 여행업계

김영일 2026. 3. 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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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고물가,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지역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예약 대신 취소 문의만 잇따르고 있는데, 치솟는 유류할증료에 환차손까지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주의 한 소규모 여행사입니다. 

 

이번 달 들어 예약 문의는 뚝 끊겼고, 취소 문의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환율에 고물가, 여기에 중동 사태로 여행 비용 부담이 크게 늘면서 여행 심리가 급속도로 얼고 붙고 있는 겁니다. 

 

◀ INT ▶ 김민섭/여행사 대표 

"예를 들어 뭐 (예전에) 150만 원에 다녀오셨다. 그럼 지금 견적을 내면 뭐 180만 원, 190만 원이 돼 버리니까. 우리 다시 한번 더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다."

 

중동사태로 중동 여행 상품은 물론 중동을 경유하는 저가형 유럽행 상품까지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여행 시장은 더 위축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도 3배 정도 뛸 것으로 예고돼 5월 가정의 달 특수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더구나 이미 여행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별도의 특약이 없는 한 전쟁으로 오른 환율 차액과 인상된 유류할증료까지 고스란히 여행사가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 INT ▶ 김범제/청주시관광협의회 회장 

"환차손이나 유료 할증료 인상분에 대해서 고객이 이해를 해 주는 부분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들은 계약서에 돼 있는 대로 운영을 하다 보니까. 그걸 떠안는…" 

 

중동 사태가 언제 끝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쟁이 길어지면 유류할증료는 또다시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지역 여행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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