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복도에 웅크린 남성…200곳에 뿌린 '2g 봉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일대 주택가에 마약을 숨기고 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가 이걸 찾아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쓴 겁니다.
피의자는 아파트나 빌라들을 찾아다니며 구석 곳곳에 소분한 마약을 숨겨뒀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강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윗선 일부를 특정해 쫓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일대 주택가에 마약을 숨기고 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가 이걸 찾아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쓴 겁니다. 여기에 활용된 장소만 200곳이 넘습니다.
정지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서울 강동구의 한 빌라에서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늦은 밤 빌라 복도에서 한 남성이 소화전함을 열고 서성대고 있다는 신고였습니다.
[인근 주민 : 여기가 센서 등이잖아요. 그러면 내가 내렸을 때 불이 켜져야 되는데 먼저 켜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 해가지고 보니까 한 사람이 그 소화전 열고 웅크리고 있고 뭐 이런다고 그러더라고요.]
출동한 경찰은 해당 소화전 안에서 마약류인 '케타민' 2g이 든 봉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거래한 겁니다.
CCTV 자료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5일 경북 포항에서 30대 남성 강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피의자는 아파트나 빌라들을 찾아다니며 구석 곳곳에 소분한 마약을 숨겨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숨긴 마약만 200개가 넘습니다.
강 씨는 윗선이 지시한 곳을 찾아가 대량의 케타민을 확보해 조직 내 '소분팀'에 넘겨 2g씩 나눠 담은 뒤 다시 받아 숨기는 수거, 운반책 역할을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케타민은 환각을 일으키는 마약류로 최근 5년 새 밀반입 과정에서 관세 당국에 적발된 양이 무려 17배 넘게 늘어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 몸에서도 케타민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강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윗선 일부를 특정해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이연준)
정지연 기자 stopki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