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현대건설 손잡고 부유식 해상풍력 닻올린다

김명득 선임기자 2026. 3.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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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콘크리트 부유체 개발
2027년 DNV의 AIP 인증 방점
제작비 20% 절감 등 공동 목표
국내 독자적 하이브리드 모델로
상용화·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개발에 나선다. 왼쪽부터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 현대제철 정유동 연구개발본부장.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부유식 해상풍력용 하이브리드 부유체 개발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는 정유동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과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기반으로 강재·콘크리트 결합형 하이브리드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과 2027년 노르웨이 선급(DNV)의 AIP(Approval in Principle·개념승인) 인증 획득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면에 구조물을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바다 위에 부유체를 띄워 발전설비를 올리는 구조다. 수심 50m 이상의 심해 해역에도 설치가 가능해 입지 제약이 적고, 먼바다의 풍부한 바람을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해양 환경에 특화된 강재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의 부유체를 자체 모델로 확보하는 데 있다. 현대건설은 하이브리드 부유체 설계와 모듈러 제작·급속 시공 기술을 맡고, 현대제철은 철근과 후판 등 해상풍력용 특화 강재 개발과 성능 검증을 담당한다.

양사가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의 모듈러 부유체는 국내 최초 모델로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를 출원했으며, 기존 강재 부유체 대비 제작비 20% 절감을 목표로 구조와 단면을 최적화해 강재 사용량을 줄이고 경제성과 생산성, 구조 안정성과 내구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특히 이번 상업 상용화 핵심요건인 AIP 인증에 방점을 두고 있다. AIP는 신기술이나 신개념 설계를 적용한 제품 제작에 앞서 기술 안전성과 타당성을 전문 인증기관으로부터 검증받는 초기 승인 절차로,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사업성을 가늠하는 핵심 관문으로 꼽힌다.

현대제철은 2027년까지 해당 인증을 확보해 프로젝트 경제성을 높이고 강재 공급 주도권 선점으로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건설과의 시너지를 통해 독자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철강재 공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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