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KCC, KT 중 한 팀은 ‘봄 농구’ 못한다
선두 LG는 31일 2위 정관장 잡으면 자력 우승
2025-2026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선두 창원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엔 홈 팬들 앞에서 3위 서울 SK를 67대 55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LG(35승 15패)는 2위 안양 정관장(32승 18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31일 안양 원정에서 이길 경우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 짓는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1위와 2위뿐 아니라 ‘봄 농구’에 턱걸이하는 6위를 누가 차지하느냐도 관심사다. 현재 고양 소노(27승 24패), 부산 KCC(26승 25패), 수원 KT(25승 26패)가 승차 1경기 간격으로 5~7위에 몰려 있다. 소노는 28일 4위 원주 DB에 패배(81대 92)하면서 연승 행진이 10경기에서 중단됐다.
KCC와 KT는 29일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면서 소노를 추격했다. KCC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대 80으로 잡았다. 전반까지 35-44로 뒤지다 3쿼터에 64-59로 흐름을 뒤집었다. 허웅이 28점, 숀 롱이 25점(13리바운드)을 넣었다.
허웅의 동생인 KCC의 허훈은 코뼈 골절 수술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강행했다. 그는 지난 21일 삼성과의 경기 초반에 다쳐 물러났고, 24일 부러진 코뼈를 맞추는 수술을 했다. 27일 KT전(79대84 패배)엔 4분여 동안 뛰어봤으나 득점 없이 어시스트와 스틸 1개씩만 했다.
하지만 29일 한국가스공사전은 34분을 소화하며 어시스트 8개(6점 2스틸)를 기록했다. 허훈은 경기 중 얼굴에 충격을 받으면 고통스러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가도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트로 돌아왔다. 그는 KT 소속이던 2023년에도 코뼈 골절 수술을 한 뒤 ‘마스크 투혼’을 발휘한 적이 있었다. KCC는 SK, LG, DB와 마지막 3경기를 치른다.
KT는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83대78로 뿌리쳤다. 38-40에서 시작한 3쿼터에 62-57로 역전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김선형이 4쿼터 7득점 등 16점을 올렸고, 새 외국인 선수 조나단 윌리엄스가 22점(10리바운드)을 해결했다. 신인 가드 강성욱(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KT는 LG, 현대모비스, 소노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KT는 KCC와 동률이 될 경우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시즌 상대 전적이 3승3패로 같은데, 골득실에서 18점이 앞서기 때문이다.
두 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했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KCC는 KT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특급 가드 허훈을 잡아 기존 멤버인 허웅, 최준용, 송교창과 국내 최정상급 진용을 꾸렸다. ‘슈퍼팀’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2023-2024 시즌 챔피언전 준우승팀 KT도 창단 첫 챔피언전 우승을 위해 문경은 감독을 영입했고, SK 시절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MVP(최우수선수) 경력이 있는 가드 김선형을 데려왔다. 하지만 KCC와 KT 모두 시즌 내내 부상 선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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