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효사서 고려시대 유물 추정 ‘소조불두’ 등 수십 점 유물 발굴

광주일보 2026. 3. 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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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금곡동 원효사에서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소조불두'를 비롯해 조선시대 제작된 '청동추' 등 수십 점이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소주불두 파편 28점과 조선시대 1467년 제작된 청동추 1점 등 모두 29점이다.

김태형 성보박물관 학예실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1980년 원효사 대웅전 복원 공사 도중 금동불상, 소조불두 등이 다수 출토됐다"며 "이번 발굴된 소조불두는 고려시대의 동일한 유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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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성보박물관, 최근 조선시대 제작 청동추도 수습
송광사 성보박물관은 지난 24일 말사인 광주 원효사에서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소조불두’ 파편을 비롯해 수십 점 유물을 발굴했다. <송광사 성보박물관 제공>
무게를 재는 ‘청동추’. <송광사 성보박물관 제공>
‘청동추’에 새겨진 명문. <송광사 성보박물관 제공>
광주 북구 금곡동 원효사에서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소조불두’를 비롯해 조선시대 제작된 ‘청동추’ 등 수십 점이 발굴됐다.

송광사(주지 무자스님) 성보박물관은 지난 24일 말사인 광주 원효사 경내 약사전 인근에서 청동추와 소주불두 파편 30여 점을 수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소주불두 파편 28점과 조선시대 1467년 제작된 청동추 1점 등 모두 29점이다. 유물들은 수습 후 현재 송광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김태형 성보박물관 학예실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1980년 원효사 대웅전 복원 공사 도중 금동불상, 소조불두 등이 다수 출토됐다”며 “이번 발굴된 소조불두는 고려시대의 동일한 유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발굴은 올해 2월 원효사로부터 경내 석탑지(石塔址) 조사를 의뢰받고 현장 탐문을 실시하던 중 이뤄졌다”며 “1980년 발굴 종료 후 남은 흙 등을 쌓아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난 24일 지표상에서 발견, 수습했다”고 덧붙였다.

무게를 재는 청동추는 육안으로 제작년도 확인이 가능할 만큼 상태가 양호하다. 고리가 있는 형태로 중량은 68.6g에 달한다.(높이 4.8cm× 폭 2.5cm× 두께 1.7cm) 또한 제작년도를 알 수 있는 명문(銘文), 즉 ‘공조’(工曹), ‘성화정유’(成化丁酉), ‘八月日造’ 등 문구가 새겨져 있다.

김 학예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공조’는 조선시대 육조의 하나로 공장의 제작품, 금·은·철의 제작, 도량형 등을 관리하는 부서이다. ‘성화정유’는 중국 명나라 년도를 뜻하며 1467년에 해당한다. 이 같은 사실을 미루어볼 때 청동추는 1467년 8월 공조 관할 하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함께 수습된 소주불두 파편들은 1980년 발굴 당시 미처 수습하지 못한 일부분으로 추정되며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은 발굴 작업을 마치고 지난 27일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국가유산청에 ‘매장유산 발견신고서’를 접수했다.

해청 원효사 주지스님은 “이번 발굴을 계기로 관계 기관이나 전문 기관, 지자체가 나서서 정밀한 조사를 해줬으면 한다”며 “출토된 유물은 광주 문화의 역사를 담아내는 소중한 유산인 만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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