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울린 800만 "노킹스"…전쟁 와중 '골프' 즐긴 트럼프
[앵커]
미국 전역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800만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골프를 치고 귀가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워싱턴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파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일제히 노킹스, '왕은 없다'는 구호를 외칩니다.
[제니퍼 윌킨스/시위 참가자 : 저는 독일에서 이민 온 사람이라 파시스트를 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재니스/시위 참가자 : 우리의 민주주의와 삶의 방식 자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정말 순식간에 빼앗기고 있습니다.]
이날 하루 3300여건의 집회가 열렸고, 800만명 이상이 참가했습니다.
지난해 6월과 10월 각각 500만명과 700만명이던 시위대는 이란 전쟁이 겹치며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집회의 중심지는 미네소타입니다.
지난 1월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의 총에 맞아 시민 2명이 숨진 곳입니다.
[팀 월츠/미네소타 주지사 : 백악관에 있는 독재자 지망생이 훈련도 받지 않은 흉포한 깡패들을 보내 미네소타에 피해를 입히려 했을 때, 이웃을 위해 나선 것은 바로 당신, 미네소타였습니다.]
뉴욕 맨해튼 집회에선 트럼프와 설전을 벌였던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나서 트럼프 행정부 전체를 비판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배우 : 트럼프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바로 그게 '노킹스'의 핵심입니다. 또 의회와 정부 내 깡패들이 공모하지 않았다면 그가 해온 모든 엉망진창인 짓들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11월 선거를 앞둔 트럼프의 지지율은 36%로 집권 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시위는 미국 전역과 남미와 호주 등 12개국 이상에서 동시에 진행됐지만, 백악관은 "대중의 지지는 거의 없는 좌파 자금 지원 네트워크의 산물"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며 뼈 있는 농담을 했던 트럼프는 대규모 집회가 진행된 이날 대중 앞에 서지 않았고, 주변에 철창이 세워진 백악관엔 전쟁 와중에도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지상군 파견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전 세계가 전쟁의 충격에 허덕이는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된 곳은 플로리다 리조트 골프장이었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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