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12억 잭팟' KBO 깜짝 역수출 신화 쓰나…2⅓이닝 KKK 완벽투 "한국 멋진 경험"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국에서 경험은 정말 멋졌어요."
깜짝 KBO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될까. 2024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코너 시볼드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코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0-3으로 뒤진 6회말 1사 1, 2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코너는 2⅓이닝 1안타 무4사구 3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비록 코너가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묶는 동안 디트로이트 타선이 터지지 않아 0대3으로 패했지만, 코너의 투구 자체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코너는 1사 1, 2루에서 첫 타자 프레디 퍼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시속 94.4마일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2사 1, 2루에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등판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잭슨 메릴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강타자들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루킹 삼진, 마차도는 2루수 땅볼, 메릴은 좌익수 뜬공이었다.
기세를 이어 8회에도 등판한 코너는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개빈 시츠는 루킹 삼진. 2사 후 라몬 로리아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날 첫 출루 허용. 그러자 디트로이트 벤치가 움직였고, 윌 베스트로 투수를 교체했다. 베스트가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코너는 무실점 투구를 마쳤다.
순탄하지 않은 봄이었다. 코너는 지난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돼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시범경기 6경기에 구원 등판해 1홀드, 1세이브를 챙겼으나 6⅔이닝,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삼진 13개를 잡았지만,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가 1.65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 1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때 방출 조항을 넣었고, 코너는 빠르게 다른 팀에 자리를 구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4일 코너와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토론토가 방출한 지 이틀 만이었다.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면 연봉 8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는 조건이었는데,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면서 조건을 충족시켰다.
디트로이트에 합류한 코너는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동료들이 있어 적응이 아주 어렵진 않았다. 지난해 SSG 랜더스 에이스였던 드류 앤더슨, 지난해까지 KT 위즈 외국인 투수였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있었다.
삼성에서 성공을 발판 삼아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코너는 2024년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1승6패, 160이닝, 158삼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그해 삼성이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문제는 다혈질 성격. 코너는 투구하다 마운드가 마음에 안 들면 스파이크로 마운드를 파고, 또 순간 욱해서 공을 집어 던지는 행동으로 눈총을 받았다.
부상 이슈도 있었다. 시즌 막바지 오른쪽 견갑 부위 통증으로 이탈했고, 포스트시즌 도중 재활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귀국하지 않고 그대로 삼성과 결별했다. 부상 정도와 관련해 구단과 오해는 나중에 풀렸지만, 어쨌든 이상적인 마무리는 아니었다.
그래도 코너는 미국에 돌아간 뒤 한국에서 경험을 늘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코너는 28일 미국 매체 'M라이브'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멋진 곳이다. 문화가 다르고, 야구 문화도 다르다. 투구와 타격하는 방식이 다르다. 한국은 공을 맞히는 것을 강조하는 곳이라 땅볼이나 뜬공 등 더 콘택트가 약하게 되도록 신경 써야 했다. 스트라이크만 던질 수 있으면 보통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긴 하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고, 해내서 다행"이라고 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추격조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코너는 앞으로 더 빅리그에서 기회를 늘릴 수 있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했던 코디 폰세(토론토)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다른 KBO 출신들을 제치고 깜짝 성공 사례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소원, 母 재결합 반대에도 진화 만난다…장어까지 대접 "전남편 힘내라"
- 김건모 콘서트, 사람 한 명 없는 텅 빈 객석..이윤미 “무슨 일이냐면”
- '새신랑' 조세호, 인생 전성기 맞았다..미녀 넷이 서로 차지하겠다며 쟁탈전 (도라이버)
- 장영란, 신내림 받았나...충격 목격담 "무속인 돼 기도 간다고" ('A급 장영란')
- '심근경색' 김수용, 귓불 주름 없애려 피어싱 뚫었다 "주름 펴겠다"
- 오윤아, '위고비 無반응' 100kg 자폐子 걱정 "수면제 끊고 잠도 못자"
- 하정우, "30년 배우도 '자산 0원'" 충격.."정신 똑바로 차려야"
- 배우 은퇴 안리, 유흥업소 직원설→편의점 음식 훔치다 체포..3번째 경찰행 ‘씁쓸’
- 조진웅, 은퇴 뒤 '완벽 고립'…"가까운 지인들과도 연락 끊고 두문불출"
- 이혜영, 반려견 학대 논란에 '사과' 대신 '세수'…입장 없이 사진만 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