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보’ - 박찬대 ‘평화’ 메시지 갈렸다

유정희 기자 2026. 3. 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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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7일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각기 추모 행보에 나서며 안보와 평화 메시지를 부각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중구 월미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호국보훈의 가치를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갑) 국회의원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화 경제'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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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인천시장 후보들
안보 이슈 놓고 표심전략 온도차
유 시장 “호국보훈 도시 재정립”
박 의원 “평화 위에 경제 세워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7일 중구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왼쪽)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7일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서해를 지킨 영웅들을 추모하고 '평화경제'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사진=인천시 ·연합뉴스 제공>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7일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각기 추모 행보에 나서며 안보와 평화 메시지를 부각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중구 월미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호국보훈의 가치를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갑) 국회의원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화 경제' 메시지를 던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주자가 상징성이 큰 안보 이슈를 놓고 각기 다른 해석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념식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군 관계자와 보훈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유 시장은 "유난히 시리고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계실 서해 55용사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경의를 표한다"며 "보훈이 문화가 되고 일상이 되는 '호국보훈의 도시 인천' 위상을 더욱 확고히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직 시장으로서 기념식 참석을 통해 보훈과 안보 메시지에 무게를 둔 행보다.

반면 박 의원은 SNS를 통해 평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메시지를 제시하며 인천 앞바다를 지킨 영웅들을 추모했다.

박 의원은 "조국의 영해를 목숨 바쳐 지켜낸 55명의 호국영웅을 추모한다"며 "오물풍선과 확성기 방송이 멈추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완화된 지금, 시민의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 진짜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앞바다의 평화는 시민들의 생존 터전이자 밥벌이"라며 "흔들림 없는 평화 위에 탄탄한 경제를 세우고, 평화가 지역을 어떻게 바꾸는지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추모라는 출발점은 같았지만 접근 방식은 '안보'와 '평화'로 갈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 시장은 전통적 안보와 보훈 가치에 방점을 찍은 반면 박 의원은 접경지역 긴장 완화와 경제 효과를 연결한 '평화 경제' 프레임을 내세워 정책 메시지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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