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9실점에 무너진 KIA…타선 반격에도 개막 2연패
-카스트로·나성범 홈런포…중심 타선 이틀 연속 힘
-무사 주자서 병살 반복…추격 흐름 스스로 차단
-경기 중반 추격에도 역전 실패…흐름 뒤집지 못해
-개막 2연전 전 구장 매진…21만 여명 관중 몰려 흥행

KIA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전날 개막전 패배를 만회하지 못하며 시즌 초반 흐름을 놓쳤다.
개막 2연패는 지난 2022년 LG와의 광주 개막 2연전 이후 4년 만이다.
패인은 마운드 난조였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이 뼈아팠다.
선발 투수 이의리는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뒤를 이은 황동하도 1⅓이닝 동안 3개의 피홈런을 포함해 6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3회까지 9실점, 사실상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그나마 불펜진은 제 몫을 다했다. 홍민규(1⅔이닝), 김시훈(1이닝), 최지민(1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기훈도 1이닝 1실점으로 버텼다.
타선은 나쁘지 않았다. 중심 타선의 힘은 이틀 연속 확인됐다.
카스트로가 KBO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나성범도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한준수 역시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다만 타선의 응집력 부족은 아쉬웠다. 무사 주자 상황에서 병살타가 반복되며 추격의 맥이 끊겼다. 이날 KIA는 병살타 3개를 기록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KIA는 2회 1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볼넷과 2루타가 이어지며 추가 2실점했다.
3회에도 5실점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2루타, 그리고 2사 후 쓰리런 홈런까지 허용하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KIA는 4회초 2사 3루에서 한준수와 데일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곧바로 솔로포를 내줬지만 7회 다시 불을 지폈다.
2사 후 김호령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카스트로가 투런포를 터뜨렸고, 이어 김도영의 볼넷 이후 나성범이 우익수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리며 6-1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8회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준 KIA는 결국 6-11로 패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3-4-5 클린업 트리오가 분전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과 마무리가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7회 3실점에 이어 9회말 4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틀 연속 마운드 기복을 드러낸 KIA는 오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와의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이후 4월 3일부터 광주에서 NC와 홈 개막 3연전에 들어간다.
한편 개막 시리즈는 흥행에서도 기록을 남겼다. 주말 기준 개막 2연전이 열린 전 구장이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28일에 이어 29일 잠실(2만3천750명), 인천(2만3천명), 대구(2만4천명), 창원(1만8천128명), 대전(1만7천명)까지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총 10경기에 21만1천756명이 입장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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