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헬륨 공급…8주 뒤엔 반도체 못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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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 헬륨 생산을 4~8주 더 중단한다면 공급 부족이 심화해 최첨단 반도체 생산까지 제한을 받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산업용 가스 공급업체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가 차단되면서 유럽 등지의 비료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다.
주식 60%·채권 40%로 구성된 전통적인 균형 배분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쟁 발발 이후 6.3%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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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헬륨 생산 35%차지하는 카타르 LNG시설
이란 공격으로 생산라인 파괴…사실상 생산 중단
반도체·비료·알루미늄 등 원자재 시장 흔들
질소 비료 원료 요소, 중동 가격 50% 급등
[이데일리 임유경 성주원 기자] “카타르에서 헬륨 생산을 4~8주 더 중단한다면 공급 부족이 심화해 최첨단 반도체 생산까지 제한을 받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Edaily/20260329190102136kzih.jpg)
반도체 핵심 공정에 쓰이는 헬륨은 사실상 공급 중단 상태다. 카타르는 전 세계 헬륨 생산 능력의 약 35%를 차지하는데 세계 최대 라스라판 LNG 시설이 이란의 공격으로 헬륨 생산라인이 파괴됐다. 전문가들은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 복구에는 최장 5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가 차단되면서 유럽 등지의 비료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다. 대기 중 질소를 비료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천연가스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질소 비료의 일종인 요소의 중동 지역 가격은 지난달 말 이란 공습 이후 50% 이상 급등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비료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면 수확량 감소와 식료품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옥수수는 질소 비료 사용량이 많아 재배 감소와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가축 사료비 부담을 키워 육류 가격 상승을 이끌고 바이오연료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루미늄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에너지 충격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대부분 금속 가격은 이달 들어 약세를 보였지만 중동산 알루미늄 생산 중단과 운송 차질 여파로 런던 시장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오히려 5% 상승했다. 중동산 알루미늄 공급 부족은 자동차 부품업체와 맥주·탄산음료 업체 등 알루미늄 사용 비중이 큰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0% 알루미늄 관세로 비용 압박을 받아온 상황이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전쟁으로 줄어든 생산량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Edaily/20260329190103423pgfk.jpg)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전통적인 방어 수단마저 효력을 잃은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핵심 자산 군 4개 중 적어도 3개가 4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채권은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과 중앙은행 금리 정책 재조정이 맞물리며 매도 압력을 받았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24년 10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기세다. 주식 60%·채권 40%로 구성된 전통적인 균형 배분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쟁 발발 이후 6.3% 손실을 기록했다. 30년 모기지 금리는 6.38%로 뛰어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던 흐름을 단번에 되돌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주가 하락 일에 채권·금·비트코인이 동시 상승한 비율은 7%에 불과해 이전 15년 평균(1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탤백큰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설립자 마이클 퍼브스는 “이런 최악의 조합이 한꺼번에 터진 것이다”며 “이렇게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할 때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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