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1군 데뷔전 승리…눈물 쏟은 왕옌청 "가족들 보니 울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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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보니 눈물이 났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경기 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한화에 오기 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지만 1군이 아닌 2군에서만 경기를 소화했기에, 이날 등판은 왕옌청 야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1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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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박한 평가…"다음엔 6이닝 이상 채울 것"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가족들을 보니 눈물이 났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경기 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마운드 위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달려온 친할머니와 누나를 보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대만 출신의 왕옌청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간 왕옌청은 한화가 키움을 10-4로 누르면서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에 오기 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지만 1군이 아닌 2군에서만 경기를 소화했기에, 이날 등판은 왕옌청 야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1군 경기였다.
승리 투수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쾌조의 출발을 보인 왕옌청은 2회 갑자기 흔들리면서 2점을 내줬다.
그러나 왕옌청은 재빨리 안정을 찾았고, 3회부터 5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완성했다.

6회 다시 위기를 맞으면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건 아쉬웠지만, 아쉬움보다 희망을 볼 수 있었던 투구 내용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왕옌청이 리그 데뷔 첫 선발 무대라 부담도 컸을 텐데 자기 몫을 다해주고 내려왔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왕옌청은 한참 동안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가족들이 야구장에 오기도 했고, 나 또한 이 순간을 정말 오래 기다렸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전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최)재훈이 형이 공격적으로 투구하자고 해서 그렇게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대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힌 왕옌청은 "최재훈 포수와 공식 경기에서 첫 호흡을 맞췄는데, 오늘은 포수의 사인 위주로 던졌다. 이제 들어가서 어떤 점을 더 개선해야 하는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1군 선발승은 감격스럽지만, 왕옌청은 이날 자기 투구 내용엔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6.5점에서 7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6회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과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음번 경기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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