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8승 좌승사자는 가늘고 길게 가는 ML 역수출 신화…38세에 126km 스위퍼 작렬 ‘이정후 잡으러 간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원조 좌승사자’, 브룩스 레일리(38,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에서 9번째 시즌의 문을 열었다.
레일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0-0이던 8회초 시작과 함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11개. 스트라이크는 8개였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152경기서 48승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좌투수인데 스리쿼터라서 디셉션이 상당히 좋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 시절 특히 고전했다.
그런 레일리는 알고 보면 2012년 시카고 컵스에서부터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0년 신시내티 레즈를 통해 빅리그에 복귀한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2023년부터 메츠에 몸 담았다.
탬파베이와 메츠 시절이던 2022년과 2023년엔 25홀드씩 올리며 왼손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2024년엔 8경기에만 등판하고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고, 2025시즌에 돌아와 30경기서 3승1패10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건재를 과시했다. 올해는 2023년 이후 3년만의 풀타임 시즌이다.
메츠와 1+1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메이저리그에 세 타자 상대 규정이 생기면서 더 이상 원포인트가 설 자리는 없다. 레일리도 좌우타자 모두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80마일대 커터와 체인지업, 70마일대 스위퍼가 그의 무기다.
KBO리그 시절엔 스위퍼가 없었지만, 미국 복귀 후 필사적으로 장착해 주무기가 됐다. 포심 구사 비율은 수술 전부터 확연히 줄였는데, 재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패스트볼은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더 느린 변화구의 커맨드에 집중한다.
이날 선두타자 닉 곤잘레스를 78.3마일 스위퍼로 1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브랜든 로우에겐 80마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닉 요크에겐 80.4마일 스위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스위퍼도 낮게 깔리는 것과 살짝 높은 코스로 구분해 던지는 듯하다.

레일리와 이정후의 맞대결 여부가 화제다. 당장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홈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이 열린다. 9월5일부터 7일까진 시티필드에서 3연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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