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 “본선 경쟁력은 내가 최고… 국민의힘 누가 나와도 이긴다”

김기웅 기자 2026. 3.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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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 경제·실무형 이미지로 중도·보수층까지 외연 넓힐 것
실행력- 도민 삶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성과 내세워 차별화
당심- 승리 확신을 주고 민심 기반으로 당원들 마음잡아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는 최근 예비경선 결과에 대해 "아주 고무돼있다. 사기충천하고 당심과 민심을 함께 얻어서 경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잘러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에게 일 잘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본경선에서의 지지를 당부했다.

최근 국민의힘의 유승민 전 국회의원 전략공천설과 관련, "내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국힘이 후보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다른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 우위에 있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민선9기 도지사가 된다면 정부와 발맞춰 도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기조인 '기본사회'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기본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서 새로운 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민선8기 도정에서 '기본소득을 기회소득으로 대체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기본소득을 지키고 확장했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가 기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예비경선 후 추미애·한준호 후보는 각각 자신이 1·2위라며 본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예비경선 성적표를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우선 본경선으로 가게끔 만들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게 첫 번째 소외다. 각자에게만 결과를 알렸기에 다른 사람들(결과)은 알 길이 없지만, 우리는 아주 고무돼있다. 당심과 민심을 함께 얻어서 경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

-최근 친명계로 꼽히는 김영진 국회의원의 우호적 발언이 있었다. 민주당의 힘에 중도‧보수층에 소구력이 있는 김동연의 가치가 더해져 지난 지선을 승리했다는 게 핵심이다.

▶경기지사 선거에 민주당이 우위에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있지만 아무나 후보가 된다고 (승리)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경기지사 선거는 그렇게 만만치 않다. 국힘에서 인재 영입이나 전략공천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의 다양성을 봤을 때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온다면 만만히 볼 수 없는 선거판이 만들어질 것이다. 경기지사 후보는 31개 시·군의 시장·군수, 경기도의원, 시·군의원 모두의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 본선 경쟁력에서 제가 가장 뛰어나다고 본다.

-본선 당선 가능성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국힘에서 유승민 전 국회의원 전략공천설이 있는데 저라면 (유 전 의원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 내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국힘이 후보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가 기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비교적 정치 신인 입장에서 도전했다면, 이번엔 현직으로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달라진 점이 있나.

▶4년 전 선거에서는 제가 기적으로 역전승을 했지만, 3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22곳에서 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열세인 지역이 많다. 이런 곳에서 승리를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 민심에서 압도적 1위고, 중도·보수 확장성 있는 후보는 오직 저뿐이다. 저는 경기도를 잘 알고, 경제를 잘 아는 경제일꾼이다. 경기지사는 일 하는 자리다. 정치하거나 싸우는 자리가 아니다. 초보운전자, 난폭운전자 말고 모범운전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지금 민심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아닐까. 당심은 결국 민심에 수렴해왔다.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대선 경선을 거쳤고, 이번 예비경선까지 하면서 정치인 김동연으로서 어떤 점이 개선되고 있다고 느끼나.

▶관료일 때는 숫자가 보였다면, 정치인인 지금은 사람이 보인다. 2022년 지방선거 때까지만 해도 34년 관료의 습성을 못 버렸다. 관료 시절에도 물론 국민을 바라보고 현장 중심으로 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도지사로서 달달투어로 31개 시·군을 다니고 도민들 삶을 직접 마주하니 더 큰 힘과 사명감이 생긴다. 도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도정으로 보답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후보가 기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선8기 청년 정책이 다양하게 시행됐지만, 체감도가 높은 정책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잘못된 지적이다. 부족하지 않았다. 청년들에게 해외대학 연수경험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부터 청년들의 진로탐색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경기청년 갭이어, 하나의 계좌로 저금리 대출 및 우대금리 저축을 지원하는 청년기회사다리 금융까지 대표 성과였다.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참여한 청년들의 만족도는 93%에 이른다. 민선 9기에선 프로그램을 더 내실화하고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본사회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도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게 있나.

▶오래전부터 기본사회의 비전과 철학을 지지했다. 민선8기 도정하면서 했던 수많은 정책들이 기본사회 실천에 기여했던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최근 공약으로 발표한 동네 요양원 300개소 설립이나 The 경기패스 시즌 2, 경기도민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 등이 기본사회에 해당한다. 어떤 후보는 기본소득을 없애고 기회소득으로 대체했다고 하던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우리(경기도)가 편성한 청년기본소득 예산을 경기도의회가 깎았는데, 우리가 지켜냈다. 농어촌 기본소득도 연천의 청산면에서 하던 것을 지금을 연천군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기회소득을 얹은 것이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사진=김태완 기자 lif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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