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이닝 무득점 → 불펜 털어 9득점' 두산 대역전 드라마! 김원형 감독 부임 첫승[창원 리뷰]

나유리 2026. 3. 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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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홈런 2방으로 대역전극 성공. 두산 베어스가 약속의 8회에 뒤집기에 성공하며 첫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시리즈 두번째날 9대6으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NC에 0대6으로 완패를 당했던 두산은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김원형 감독 부임 후 첫승을 챙겼다.

▶두산 선발 라인업=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강승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박준순(2루수)-안재석(3루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박지훈(우익수) 선발투수 곽빈

▶NC 선발 라인업=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최정원(중견수) 선발투수 테일러

테일러와 곽빈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초반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두산이 1회초 박찬호의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먼저 마련했지만 강승호~양의지~박준순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순이 침묵하며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말. NC가 연속 장타로 곽빈을 흔들었다. 이닝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를 터뜨렸고, 3루를 도루로 훔쳤다. 무사 3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유격수 땅볼때 3루에 있던 박민우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NC의 1-0.

뒤이어 박건우가 곽빈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NC 2-0.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휘집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형준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형준은 153km 직구를 통타해 NC파크 왼쪽 장외로 날아가는 135km짜리 초대형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NC는 4-0까지 달아났다.

침묵하던 두산은 6회초 마침내 깨어났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이 시작이었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상대 폭투로 3루까지 들어가면서 무사 3루.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때 3루에 있던 박찬호가 홈을 파고들었다. 두산의 이번 시즌 팀 첫 득점이 탄생했다.

뒤이어 정수빈도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강승호가 추가 적시타를 치면서 두산이 2점 차로 NC를 압박했다. 하지만 강승호가 1루 견제사를 당하면서 더이상 추격은 하지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NC는 6회말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천재환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고, 최정원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주자 2루. 김주원 타석에서 최지강이 포수 양의지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는 폭투를 기록하면서, 2루에 있던 천재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두산에게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NC는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7회초 양석환의 투런포가 터졌다. 김영규를 상대로 안재석이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뒤이어 양석환의 좌중월 투런포가 터졌다. 두산은 이 홈런으로 NC를 1점 차 맹추격에 나섰다.

NC는 두산 아시아쿼터 타무라를 상대로 7회말 또 도망쳤다. 데이비슨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 대주자 허윤이 과감한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휘집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까지 파고들었다. NC는 이날 내내 발야구로 두산 내야를 어지럽게 만들면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두산이 다즈 카메론의 대타 홈런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강승호의 볼넷 이후 양의지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히자, 오명진 타석에서 대타 카메론이 등장했다. 전날 우측 햄스트링 부위 불편함을 호소했던 카메론은 이날 대타 출격을 대기했다.

그리고 1사 1루 찬스에서 NC 필승조 김진호를 상대한 카메론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128km 체인지업을 빨랫줄 같은 타구로 연결시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 6-6. 8회에 동점을 만든 두산이다.

8회는 카메론의 홈런부터 본격 시작이었다. 안재석의 2루타에 이어 양석환이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우면서 주자 1,2루. 김민석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깜짝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홈런 2방으로 순식간에 5점을 쓸어담은 두산은 9-6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두산은 지키기에 돌입했다. 8회말 이용찬이 등판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 김택연이 투입됐다. 김택연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9회말 세타자를 삼자범퇴로 잡아내면서 팀의 첫승을 지켰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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