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뭐가 바뀐거야?” 부분변경 대신…현대차 ‘차세대 코나’로 직구 승부수
2030 몰리는 소형 SUV 공략
기아 ‘셀토스’ 아성에 도전
GM도 韓서 SUV 생산 확대
![2세대 디 올 뉴 코나 [현대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mk/20260329174501905ppgd.jpg)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코나 3세대 모델 개발을 위한 ‘Y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차세대 엔트리급 SUV 개발에 착수했다. 이재규 현대차 R&D본부 차량개발1담당 전무가 총괄하는 이번 TF는 약 40명 규모로 선행 개발, 원가, 상품 운영 등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후속 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상품 기획 단계부터 원가 구조, 수익성까지 전방위적으로 점검하는 조직이다.
현대차는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기존 개발 공식을 깨고 풀체인지 직행이라는 승부수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분변경을 생략하고 곧바로 완전변경 모델 개발에 착수한 것은 디자인과 상품성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해 브랜드 상징 모델로 다시 세우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의미다. 단순한 외관 변화 수준이 아니라 플랫폼, 파워트레인, 사용자 경험 전반을 재구성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나는 단순한 소형 SUV를 넘어 현대차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풀체인지 직행은 상품 수명 주기를 줄이더라도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약 5만6000대가 판매된 기아 ‘셀토스’는 올해 1월 4686대, 2월 4512대가 판매되며 코나를 앞섰다. 수입차 브랜드 역시 내연기관·전기차 할 것 없이 소형 SUV 라인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힘을 주고 있다. 최근 가격 인하를 단행한 볼보 소형 전기 SUV ‘EX30’은 2주 만에 약 2000대 판매됐다.
결국 현대차의 빠른 세대 교체 전략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소형 SUV 시장 내 구조적 열세를 뒤집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간 15만~20만대 규모로 판매되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은 가격과 상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시에 브랜드 선호도가 빠르게 바뀌는 특징을 지닌다. 한 번 주도권을 놓치면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전동화 경쟁의 중심이 엔트리급 SUV로 이동하면서 소형 SUV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확산의 핵심 거점으로 떠올랐다. 완성차업체 입장에서는 가장 많은 소비자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차급이자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전략 모델군이다. 세단 수요 감소를 대체하는 시장이기도 해 판매량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직결된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 추세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디지털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이 소형 SUV의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게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감성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품 전략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코나 3세대 모델은 내년 3~4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재 진행 중인 상품성·수익성 검토를 중심으로 초기 개발 계획이 수립되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첨단 사양 전반에 걸쳐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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