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먹고 새벽에 뛰면 살 빠질까 [박창희의 비만 Exit]
박창희 교수의 ‘비만 Exit’
다이어트 둘러싼 흔한 오해
먹고 운동하는 것보다는
안 먹고 일찍 자는 게 나아
![늦은 시간에 먹고 뛰는 것보단 차라리 먹지 않고 일찍 자는 편이 낫다.[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thescoop1/20260329173025608lxkb.jpg)
급하고 불같은 한국 사람들의 성격은 체중 감량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배달음식 재촉하듯 자신의 잉여살을 어떻게 해볼 환상에 통사정을 한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만을 부르짖는 필자에게 들을 수 있는 얘기는 뻔하다. 사실 그들이 듣고 싶은 얘기는 따로 있다. 비용이 들더라도 뭔가 강력하고 신선한 살 빼기 요법을 기대한다.
잘못된 사고의 중심에는 살 빼는 식품들의 유혹이 있다. 먹는 것만으로 지방을 없애고 근육량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식품은 이 세상에 없다. 있다면 필자 앞에 가져오라. 방송 공개토론도 불사할 각오가 돼 있다. 실제로 다이어트 제품을 내놓는 업체들도 식이요법 등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을 동시에 강조한다. 이 말은 어떤 식품이나 운동도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
'생활습관 개선 외에는 우리가 기댈 곳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야 세상이 건강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벼워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다는 것을 미리 깨닫고 노력할 수는 없을까.
밤늦게 먹고 돌아다닌 후 새벽에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어둠을 뚫고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면죄부를 받을 거라는 착각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심야시간에 섭취한 막대한 칼로리는 그렇게 간단하게 해소하기 어렵다. 즐기기 위해 달리는 것이라면 괜찮다.
![먹는 것만으로 지방을 없애는 식품은 이 세상에 없다.[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thescoop1/20260329173026838ssld.jpg)
필자는 잘라 말할 수 있다. 볼품없는 원형 그대로의 음식을 먹고 살아야 한다.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은 음식을 몸에 주지 마라. 음식에 관한 색다른 경험을 내 몸에 이식하지 마라. 우리의 전통 주식인 쌀밥 식사는 어떨까. 혼란스럽겠지만 정제되지 않은 약간의 탄수화물과 채소, 육류 정도로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흰쌀과 밀가루 등 하얀 탄수화물은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한다.
박창희 겸임교수 | 더스쿠프
hankookjo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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