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전드’ 라모스, 친정팀 세비야 인수하나…1부 잔류시 가능성 ↑

권재민 기자 2026. 3. 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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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전설적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41)가 친정팀 세비야를 인수하기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스포츠는 "세비야가 이번 시즌 라리가 잔류를 확정지어야 라모스의 구단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세비야가 2부로 강등되면 인수비용은 줄어들겠지만, 라모스가 손을 뗄 가능성도 있다"며 "그는 세비야를 인수해 유럽 최고 구단으로 재건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라리가2로 강등될 경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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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전설적 수비수 라모스가 친정팀 세비야를 인수하고자 구체적 제안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스페인의 전설적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41)가 친정팀 세비야를 인수하기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라모스가 세비야를 인수하기 위해 컨소시엄인 퍼스트 일레븐 캐피탈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구체적인 제안 제시를 앞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항간에는 이미 재무 실사를 마쳤다는 얘기도 돈다. 라모스는 단순히 구단의 행정가를 넘어서 주요 의사결정자가 되는 것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폭스스포츠가 내다본 세비야의 인수 금액은 최소 3억4500만 달러(약 5207억 원), 최대 5억2000만 달러(약 7847억 원)다. 이는 세비야 지분의 약 70%에 이르는데, 라모스는 이 지분을 사들여 구단의 주요 결정에 의사권을 행사하려고 한다.

폭스스포츠는 “현재 라모스는 보험사 A-CAP이 보유한 지분 약 13%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차근차근 인수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약 70%의 지분만 보유해도 A-CAP은 물론, 소규모 주주를 통합하지 않고도 구단의 주요 결정에 의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라모스가 세비야를 인수해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구단 성적과 부채다. 현재 세비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8승7무14패(승점 31)로 15위에 자리했다. 강등권(18~20위) 최상단의 18위 마요르카(7승7무15패·승점 28)과 격차가 적어 잔여 9경기서 잔류 여부를 점치기 어렵다. 1부 무대가 아닌 2부로 떨어진 세비야라면 상품가치가 적다. 강등시 라모스가 세비야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일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세비야가 이번 시즌 라리가 잔류를 확정지어야 라모스의 구단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세비야가 2부로 강등되면 인수비용은 줄어들겠지만, 라모스가 손을 뗄 가능성도 있다”며 “그는 세비야를 인수해 유럽 최고 구단으로 재건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라리가2로 강등될 경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단 부채 1억 유로(약 1738억 원) 역시 라모스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채를 해결해야 자금 유동성이 늘어 코칭스태프와 선수 영입 부담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폭스스포츠는 “현금 투입은 구단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필수다. 단순히 구단 운영에 만족할 게 아니라 라모스의 목표대로 유럽 최상위 구단으로 재도약하려면 부채 해결은 불가피한 과제다”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1996년 세비야 구단 산하 유소년팀에 입단해 2003~2004시즌 구단 1군에 데뷔했다. 2005~2006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20~2021시즌까지 뛰었고, 이후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2023~2024시즌 세비야로 돌아왔다. 이후 2025년 몬테레이서 한 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A매치 180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하며 자국 역대 A매치 최다 출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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