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잤는데도 계속 졸리다? 단순 피로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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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이 이어지는 봄철이면 이유 없이 졸리고 나른한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피로가 3~4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발열,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황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이 춘곤증을 이겨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생활습관을 조금만 관리해도 봄철 피로를 줄이고 일상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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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 변화가 계속되는 졸음의 원인
피로 계속 되거나 발열, 식은땀 동반 시 다른 질환일 수도
식사 거르면 피로 더 심해져 주의

따뜻한 햇살이 이어지는 봄철이면 이유 없이 졸리고 나른한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업무 중 졸음이 쏟아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흔히 ‘춘곤증’을 떠올리게 된다. 춘곤증은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계절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생리적 피로 반응으로, 주로 3~5월에 흔하게 나타난다. 일상적인 증상이지만 업무 능률 저하와 집중력 감소로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선욱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체 리듬과 생활 환경 변화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대부분은 생활습관을 조절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봄철에 유독 피로와 졸음이 심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생체 리듬의 변화다. 해가 빨리 뜨고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생체시계의 균형이 일시적으로 흔들린다. 여기에 야외 활동 증가로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피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졸음, 권태감, 집중력 저하가 있다. 일부에서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소화불량, 식욕 저하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봄철 꽃가루 증가로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면 코막힘과 재채기, 눈 가려움 등으로 숙면이 방해돼 낮 동안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역시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모든 피로를 단순한 춘곤증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피로가 3~4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발열,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춘곤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면 생체 리듬을 안정화할 수 있다.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점심에 과식을 하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은 식후 졸음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식사를 거르면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져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비타민 B군과 철분이 풍부한 콩류, 견과류, 살코기, 생선, 달걀, 채소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주 3~5회, 30분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고 전반적인 활력을 높일 수 있다.
황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이 춘곤증을 이겨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생활습관을 조금만 관리해도 봄철 피로를 줄이고 일상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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