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힘, 이번엔 이혁재·박민영 논란… 張대표 ‘절윤’ 빈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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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국민의힘엔 하루라도 바람 잘 날이 없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8일 이씨가 참여한 오디션 결선에 참석했다.
올 1월 당 상임고문단이 오세훈 시장을 만나 한동훈 전 대표 징계를 우려하자 "평균 연령 91세 고문들의 성토"라며 "메타 인지를 키우시라"고 했다가 사과하는 등 수차례 막말 논란을 일으켜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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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인 개그맨 이혁재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dt/20260329165203935vlil.png)
6·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국민의힘엔 하루라도 바람 잘 날이 없다. 그것도 외부요인이 아닌 내부에서 스스로 야기한 잡음이다. 이번엔 개그맨 이혁재씨가 그 중심에 섰다. 과거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방송에서 퇴출된 이씨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발탁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심사위원단에 대해 “검증된 심사위원”이라며 “정치권 인사에 국한되지 않고, 방송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공개 오디션 출신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단순한 정치적 평가를 넘어 대중성과 실전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청년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폭행 사건외에 사기 논란과 고액 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만큼 심사위원으로 부적격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017년 전 소속사와의 대여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해 2억여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2021년 지인으로부터 빌린 수천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2024년 2억원 이상의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해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자산운용사 관계자로부터 약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씨는 2024년 비상계엄 이후 유튜브 방송과 집회에서 ‘윤 어게인’ 정신 계승을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8일 이씨가 참여한 오디션 결선에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됐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재임명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박 대변인은 친한(친한동훈)계와 오세훈 서울시장 공격에 앞장서 온 당권파다. 올 1월 당 상임고문단이 오세훈 시장을 만나 한동훈 전 대표 징계를 우려하자 “평균 연령 91세 고문들의 성토”라며 “메타 인지를 키우시라”고 했다가 사과하는 등 수차례 막말 논란을 일으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자 사표를 냈고, 장동혁 대표가 이를 반려한 바 있다.
이런 장 대표의 행보는 지난 9일 장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전원이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을 뜻하는 ‘절윤’(絶尹)을 공식 선언한 것과는 정반대다. 국민들은 이런 ‘무늬만 절윤’인 장 대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진지 오래다. 심지어 당내에서 조차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방선거 후보들은 국힘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벗어던지고 하얀 점퍼를 입고 있으며, 선거운동에 제발 장 대표는 오지 말아달라고 하는 판이다. 장 대표의 정치력과 리더십이 보수의 궤멸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그 핵심에는 ‘절윤’에 대한 어정쩡한 태도가 자리잡고 있다. 장 대표의 ‘윤 어게인’ 반대 결의문은 결국 빈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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