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로켓 거의 없다"던 트럼프...정작 美 정보당국은 "여전히 상당수 보유"

이정혁 2026. 3. 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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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이 이란 전체 미사일 격납고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파괴됐다고 판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 전역의 미사일 무기고 가운데 3분의 1만이 확실히 파괴됐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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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고 中 3분의 1가량은 손상·매몰 추정"
버티는 이란, 전쟁 피로감 높이려 지연전?
고성능 미사일 동원하며 공격 거세질 수도
이스라엘 해안도시 네타냐 상공에 27일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미사일이 남긴 흔적이 보이고 있다. 네타냐=AFP 연합뉴스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 전체 미사일 격납고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파괴됐다고 판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남은 로켓이 거의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과는 대조적이다. 이란은 향후 몇 주간 계속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미사일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 전역의 미사일 무기고 가운데 3분의 1만이 확실히 파괴됐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3분의 1가량은 손상·파괴 또는 매몰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황이 불분명한 상태다.

정보당국 평가에 따르면 이란은 개전 이후 많은 양의 미사일을 잃었으나 여전히 상당한 수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투가 중단될 경우 미국의 공격으로 매몰됐거나 손상된 미사일 일부를 복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란의 드론 전력 또한 마찬가지"라며, "약 3분의 1이 파괴됐다는 점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양은 불분명하지만, 향후 몇 주간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란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공격을 장기간 지속하는 식으로 이스라엘과 페르시아만(걸프) 연안국가의 피로감을 키워, 향후 종전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대니 시트리노비츠 연구원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란의 현재 전략은 상대를 압도하기보다는 버텨내기에 가깝다"면서 "이란은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감안해 미사일과 드론 사용을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미사일 공격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과거 영국 정부에서 정보 고문으로 활동했던 리넷 누스바허는 FT에 "신뢰할 만한 추산에 따르면 이란은 1,000기에서 1,500기 사이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작전 초기 이란은 성능이 떨어지는 미사일을 사용했지만, 현재 보유 중인 미사일 가운데에는 사거리가 더 길고 정확도도 높은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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