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최대 걸림돌은 ‘예산’
국내 기업 대부분이 정보보호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예산 확보와 시스템 관리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함께 2024년 국민과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예방 현황을 조사한 '2025년 정보보호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5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80.6%는 정보보호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응답 기업의 79.9%가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 중 담당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35.3%에 그쳤다. 이마저도 절반 이상은 '겸임'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정보보호 정책이나 규정집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전체 응답 기업의 52.6%에 그쳤고, 정보보호 교육을 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정보보호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정보보호 예산 확보' 응답 비율이 4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스템 및 체계 운용 관리, 필요한 정보보호 제품 및 서비스 탐색 순이었다.
전체 기업 중 54.8%는 정보보호 예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사용 분야는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유지·보수, 업무 시설 내 영상 감시장비 설치 또는 증설,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 구입 등이었다.
정보보호 예산을 사용하지 않는 기업들은 필요한 정보보호 관련 활동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침해사고를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체 기업 중 침해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0.2%에 그쳤다. 반면 침해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기업이 7.5%로 집계됐다. 기업의 침해사고 탐지 역량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터넷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개인부문 조사 결과에서는 정보보호 관련 이슈에 65.3%가 관심 있다고 답했고, 침해사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응답이 72.5%로 조사됐다.
참여자의 8.5%는 침해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침해사고 유형으로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 해킹이 가장 많았고, 개인용 컴퓨터 해킹, 개인용 전자기기 내 데이터 외부 유출 순이었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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