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보다 비싼 흑석동… 평당 8500만원, 역대 최고 분양가 나온다

박순원 2026. 3. 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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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을 재개발한 '흑석 써밋더힐'(조감도) 아파트가 다음달 역대 최고 평당 분양가로 시장에 나온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은 흑석 써밋더힐 3.3㎡(1평)당 분양가를 850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흑석11구역이 다음달 역대 최고 평당 분양가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며 "조합은 반포와 맞닿은 입지인 만큼, 분양성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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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흑석 써밋더힐'이 역대 최고 분양가로 다음달 시장에 나온다. 종전 최고 기록인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이다. 사진은 '흑석 써밋더힐'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을 재개발한 '흑석 써밋더힐'(조감도) 아파트가 다음달 역대 최고 평당 분양가로 시장에 나온다.

반포 신축과 비교해도 높은 분양가다. 업계에선 이 단지 분양 성적이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단을 결정짓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은 흑석 써밋더힐 3.3㎡(1평)당 분양가를 850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전용 84㎡는 28억원, 59㎡는 21억원 안팎이다.

이 가격이 확정되면 종전 최고가였던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반포3주구 재건축)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흑석 써밋더힐은 흑석11구역을 재개발해 지상 최고 16층, 아파트 30개동, 1515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42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조합은 서초구 반포동과 가깝다는 이유로 사업 초기 아파트 이름을 '서반포 써밋더힐'로 작명하기도 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흑석11구역이 다음달 역대 최고 평당 분양가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며 "조합은 반포와 맞닿은 입지인 만큼, 분양성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흑석11구역 조합이 이 같은 분양가를 책정한 이유는 인근 흑석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 매매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020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전용 84㎡ 호가가 34억원 선이다. 다만 흑석 써밋은 일부 고층 세대에서만 한강 조망이 가능해 입지 조건에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흑석동 입지를 좋게 평가하면서도, 높은 분양가가 사업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흑석11구역 분양가는 같은 달 분양 예정인 노량진6구역에 비해서도 유의미하게 높다. 노량진6구역은 평당 7600만원으로 시장에 나온다. 흑석동 입지는 노량진뉴타운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는 노량진6구역 경쟁력이 더 크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는 흑석11구역 분양 성적이 올 하반기 있을 노량진 2·8구역, 흑석9구역의 분양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이 성공하면 후속 단지들도 높은 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미분양일 경우 분양가를 낮추거나 일정을 조정해야 할 수 있다.

분양마케팅 업체 한 관계자는 "흑석11구역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분양가가 높아 완판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다"며 "이 단지 분양 결과가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단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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