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날개 공격수들의 활약 절실한 양 팀, 김지한의 서브-공격 깨어날까? 신호진의 비중 더 커질까? [MD장충]

장충=김희수 기자 2026. 3. 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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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지한./KOVO

[마이데일리 = 장충 김희수 기자] 살아남기 위해, 혹은 올라가기 위해 국대 날개 공격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이 1승을 선취한 가운데 치러지는 시리즈 2차전이다.

우리카드는 벼랑 끝에 몰렸다. 안방에서 미라클 런을 마무리할 위기다. 뒤가 없는 경기에서 가장 활약이 절실한 선수는 김지한이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시즌 후반부부터 직전 경기까지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고,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도 지친 기색은 있지만 어떻게든 버텨주고 있는 가운데 김지한이 삼각편대를 완성해 줘야 한다.

김지한은 정규시즌 6라운드 페이스가 시즌 전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좋았다. 공격 성공률이 49.15%로 전체 라운드 중 가장 높았고, 리시브 효율도 36.61%로 시즌 평균보다 높았다. 심지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결정적인 서브 득점 4개로 팀 승리를 이끄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지한의 활약은 아쉬움이 남았다. 공격 성공률이 41.18%에 그쳤고 두 자릿수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서브에서도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알리의 역대급 퍼포먼스가 터지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였지만, 김지한 쪽에서의 투-쓰리 블록 하이 볼 상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조금씩 어려움이 발생했고 결국 아라우조가 지쳐버린 후반부에는 힘 싸움에서 현대캐피탈에 완패하는 모양새였다.

박철우 감독대행과 김지한./KOVO

알리는 집중 견제를 받고 있고, 노장 아라우조는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김지한이 상대 블로커들을 계속 끌어들일 수 있는 활약을 펼쳐줘야 두 선수의 짐을 덜어줄 수 있다. 특히 하이 볼 상황에서의 보다 다채롭고 영리한 공격이 요구된다.

우리카드에서 김지한이 키 플레이어라면, 현대캐피탈에서는 신호진이 키 플레이어다. 신호진은 김지한과 반대로 정규시즌 5~6라운드에 폼이 매우 좋지 않았다. 공격 성공률은 연달아 50%를 밑돌았고, 서브 범실은 두 라운드 동안 49개가 쏟아졌다. 리시브 효율도 1~4라운드에 비해 떨어졌다. 그래서 지난 경기를 앞두고 신호진이 선발에서 제외되는 건 아닐지를 궁금해하는 취재진도 있었다. 블랑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을 내보낼 것”이라는 답변만을 들려줬다.

황승빈과 환호하는 신호진(왼쪽)./KOVO

그리고 신호진은 선발 아포짓으로 나서 제 몫을 했다. 블로킹 2개-서브 득점 1개 초함 1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58.33%였다. 가장 중요한 역할인 리시브에서도 45.83%의 고효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시즌 후반부 자신을 계속 괴롭혔던 범실을 1개로 틀어막은 게 긍정적이었다.

이제 신호진의 또다른 과제는 공격에서의 비중을 조금 더 끌어올리는 것이다. 직전 경기에서 신호진의 공격 점유율은 12%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허수봉-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듀오가 도합 66%를 책임져야 했다. 이제 신호진의 폼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것은 블랑 감독과 황승빈도 확인했다. 점유율이 어느 정도 올라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신호진이 점유율을 더 가져가면서도 지금의 성공률을 유지해줘야 팀 공격이 한층 더 다채롭고 원활해질 것이다.

김지한은 벼랑 끝의 팀을 살리고 싶다. 신호진은 팀을 높은 곳으로 올리고 싶다.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인 두 선수 중 누가 먼저 팀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신호진의 서브./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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