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트럼프 "트럼프 해협, 앗 실수…이란 다음은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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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이 이란과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히면서 다음 목표 국가로 '쿠바'를 지목했다.
━트럼프 "이란 협상 진행 중"...호르무즈→트럼프 해협 말 바꾸기도━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서 "한 달간 이어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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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이 이란과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히면서 다음 목표 국가로 '쿠바'를 지목했다. 호르무즈 해협 공동 호위 등을 두고 갈라진 대서양 동맹(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과 관련해서는 동맹의 의무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평화 협상을 체결하기 위해선 이란이 반드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풀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Strait of Trump)'라고 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자신의 발언이 큰 실수였다고 말하면서도 곧바로 "나에게 우연(accidents)이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동안 워싱턴의 여러 건물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개칭해왔다. 특히 그는 워싱턴DC 소재 케네디 센터를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개칭하기 전에도 관련 언급을 한 바 있다.

1959년 이뤄진 혁명으로 공산주의 국가가 된 쿠바는 이때부터 미국으로부터 금수 조치를 받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관계가 완화되는 듯 했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쿠바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축출된 뒤 베네수엘라 석유의 통제권이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심각한 에너지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에너지 수요의 3분의 2 가량을 수입에 의존해 온 쿠바는 그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공급받아왔다.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쿠바가 3개월 동안 연료를 공급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쿠바에선 보기 드문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쿠바 봉쇄 정책으로 자신감을 얻은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1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쿠바를 차지할 영광을 누릴 것이라고 믿는다"며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을 위한 연합 방위와 관련해 이견을 나타낸 나토와 관련해서도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매년 수천억 달러를 나토에 쓰고 수백 명을 보호해왔다"며 "이제 그들의 행동을 보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유럽 주요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하기 위해 군함 등 병력을 투입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거듭 드러낸 것이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내 회원국들을 "겁쟁이"라고 부르며 미국이 없는 나토 동맹을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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