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점에 그친 SK, 6점에 머무른 자밀 워니

손동환 2026. 3.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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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9cm, C)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서울 SK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에 55-67로 졌다. ‘정규리그 창원 경기 8연승’을 실패했다. 그리고 31승 19패로 2위 안양 정관장(32승 18패)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SK는 2024~2025시즌 경기당 7.8개의 속공을 기록했다.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4.6개)와도 3개 이상의 차이. 그 정도로, SK는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그 결과, KBL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SK의 1옵션 외국 선수인 자밀 워니도 빠른 흐름에 동참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위력 역시 여전했다. 2024~2025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2.6점 11.9리바운드(공격 2.3) 4.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 KBL 입성 후 4번째로 외국 선수 MVP를 차지했다.

워니는 2024~2025시즌 중 은퇴를 고려했다. 하지만 SK의 간곡한 설득이 있었고, 워니도 2024~2025시즌에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놓친 바 있다. 그런 이유로, 워니는 2025~2026시즌에도 SK와 함께 하기로 했다.

SK는 2025~2026시즌 초반에 삐걱거렸다. 그러나 본연의 힘을 점점 발휘했다. 그 결과, 2위를 넘보고 있다. 하지만 2위 싸움에서 앞서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LG전을 잘 치러야 한다.

워니는 아셈 마레이(202cm, C)의 백 다운을 잘 저지했다. 마레이의 스핀 동작을 손질로 차단했다. 루즈 볼을 챙긴 워니는 빠르게 질주했다. 마레이보다 먼저 LG 진영으로 질주했다.

하지만 워니는 마레이의 엉덩이(?)를 어려워했다. 최부경(200cm, F)의 도움수비가 필요했다. 최부경이 잘 도와주기는 했지만, 워니는 마레이의 리버스 레이업을 지켜봐야 했다.

워니는 탑에서 핸드-오프 플레이를 많이 했다. 그렇지만 공격을 많이 하지 않았다. 골밑에 들어가도, 칼 타마요(202cm, F)와 마레이를 모두 뚫어야 했다. 이래저래 쉽지 않았다.

그러나 워니는 수비 진영에서 잘 버텼다. 또, 에디 다니엘(190cm, F)과 안영준(196cm, F), 오세근(200cm, C)이 한꺼번에 뛰었기에, 워니의 수비 여건이 꽤 괜찮았다.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을 해내면 됐다.

워니의 수비력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워니는 공격 부담을 덜었다. 안영준과 다니엘의 3점이 터져서였다. 덕분에, SK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19-22로 1쿼터를 마쳤다.

워니는 2쿼터 시작 2분 44초에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워니는 림 근처로 향하지 않았다. 3점 라인 한 발 앞에서 슈팅. 자신의 손끝 감각을 확인했다.

무작정 슈팅만 하지 않았다. 마레이와 힘싸움을 했다. 그렇지만 마레이의 버티는 수비에 넘어졌다. 마레이와 힘싸움에서 밀린 것.

힘에서 밀린 워니는 3점 라인 밖에 섰다. 그러나 워니의 공격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워니의 3점이 림을 외면해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LG와 멀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워니는 김형빈(200cm, F)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타마요와 1대1을 했고, 타마요 앞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2쿼터 종료 2분 58초 전에야, 첫 득점을 해냈다.

워니의 점수가 계속 쌓이지 않았다. SK도 27-32로 3쿼터를 시작했다. SK와 LG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았기에, 워니가 충분히 반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워니는 3쿼터 초반에도 힘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마레이와 타마요의 골밑 공격에 흔들렸다. SK도 3쿼터 시작 2분 26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29-39)로 밀렸다. 전희철 SK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SK는 LG와 간격을 어느 정도 좁혔다. 하지만 워니가 힘을 내지 못했다. 왼손 레이업 또한 림을 외면. 심판진에게 파울임을 어필했으나, 워니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워니의 부진이 끝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전희철 SK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3쿼터 종료 2분 7초 전 워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3쿼터 잔여 시간을 대릴 먼로(196cm, F)에게 맡겼다.

그렇지만 SK는 점점 더 밀렸다. 특히, 3쿼터 종료 18초 전부터 악몽과 마주했다. 최형찬(188cm, G)에게 스틸을 당했고, 윤원상(181cm, G)에게 3점을 맞은 것. 추격을 원했던 SK는 43-52로 3쿼터를 마쳤다.

흔들린 SK는 4쿼터 시작 1분 45초 만에 45-57로 밀렸다. 전희철 SK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썼다. 그 후 워니를 재투입했다. 더 밀릴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워니는 마레이에게 집중했다. 버티는 수비부터 수비 리바운드까지. 마레이의 모든 걸 통제했다. 역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려고 했다.

하지만 워니가 점수를 쌓지 못했다. LG의 점수도 쌓이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 전에도 47-59. SK의 패색이 짙어졌다.

워니가 힘을 냈다. 경기 종료 3분 11초 전 더블 클러치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했다. 창원체육관을 묘하게 만들었다.

경기 종료 2분 7초 전에도 마레이와 정면 승부를 했다. 55-64로 쫓는 레이업을 기록했다. LG의 후반전 두 번쨰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SK는 LG를 뚫지 못했다. 워니의 득점도 ‘6’에 불과했다. 워니의 야투 성공률 또한 ‘20%(2점 : 2/7, 3점 : 0/3)’. 1옵션인 워니가 힘을 내지 못했기에, SK는 공동 2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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