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정현 “가능성 0% 지역 가겠다”…전남광주통합시장 출마 시사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6. 3.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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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가능성 0%에 가까운 지역에 내가 가겠다"고 밝히며 6·3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험지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에서) 남에게 희생을 요구해놓고 나는 다리 뻗고 있을 수 없다"며 "내가 먼저 어려운 지역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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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힘 공천관리위원장 인터뷰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장 출마 시사
李 “어제 밤새 고민 후 새벽에 결정”
공천 반발 상황에 “내가 본보기될것”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6일 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가능성 0%에 가까운 지역에 내가 가겠다”고 밝히며 6·3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험지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가능성 언급이 아니라 실행 의지까지 포함한 발언으로, 사실상 광주·전남 통합 특별시장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에서) 남에게 희생을 요구해놓고 나는 다리 뻗고 있을 수 없다”며 “내가 먼저 어려운 지역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본을 보여야 하고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도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장동혁 대표께서 어떤 입장일지 지켜봐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에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관위원장으로서 공천 완료 후에 호남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정치는 책임이다. 어려운 길이 있다면 누군가는 먼저 그 길로 가야 한다”며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저의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결심과 관련해 최근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내홍을 직접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현 공천 반발 상황에 대해 “저렇게 반대를 하고 야단법석을 피운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날 메시지엔 대구에서 공천 컷오프를 둘러싼 갈등과 불복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사진 출처 = 이정현 위원장]
앞서 이 위원장이 이끄는 공관위는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6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고 다른 후보 6명 간 예비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주 의원은 이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이고, 이 전 위원장 역시 컷오프된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강행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정치 이력도 험지 역할론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나는 1995년 이후 31년 동안 험지 호남에서 (정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험지 역할론을 결심한 시점에 대해서는 “어제 밤새 고민하고 (오늘) 새벽에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지역을 묻는 질문엔 “공관위원장 신분상 어디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당 차원의 문제의식도 함께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호남에 후보 하나도 못 내면 전국 정당으로서 체면이 안 서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정 지역을 포기하는 상황 자체가 당의 정체성과 존립에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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