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마다 어딜 가는 거예요?”…몰랐던 옆자리 대리님의 ‘사생활’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3.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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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료 낮잠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아사히TV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낮잠 관련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

낮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모아둔 플랫폼도 등장했다.

이러한 서비스가 일본에서 새로운 소비 유행으로 자리 잡은 이유로 부족한 수면량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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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최단시간 수면국’ 일본
유료 낮잠 서비스 찾는 직장인들
일본의 직장인이 마사지를 받으며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 [일본 ANN 보도화면 갈무리]
일본에서 유료 낮잠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직장인들은 부족한 수면량을 채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기꺼이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이에 숙면을 메인 사업으로 지정한 플랫폼도 등장했다.

29일 아사히TV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낮잠 관련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도쿄도 시부야 소재 한 마사지 전문점은 10분의 헤드 스파를 받고 20분의 낮잠을 잘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가격은 1650엔(약 1만5000원)이다.

이 마사지 전문점은 원래 90분 전신 마사지 코스에 1만3000엔(약 12만원)을 받아 온 곳이다. 그러나 직장인을 겨냥해 짧은 시간에 휴식 효과를 높이고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도와주는 상품을 설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노래방도 휴식 환경 조성에 나섰다. 시부야 소재 한 노래방은 60분에 704엔(약 6600원)으로 시작하는 저렴한 요금의 낮잠·쪽잠 서비스를 출시했다. 어두운 개인 공간을 담보하고 담요와 충전기 등을 대여해 주는 방식이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일본 ANN 보도화면 갈무리]
낮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모아둔 플랫폼도 등장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비트슬립(BitSleep)’은 사용자에게 현재 위치 주변에 있는 마사지숍, 숙박시설, 노래방 등 제휴된 공간을 편하게 검색하고 예약·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트슬립에 낮잠 장소로 등록된 점포는 1500개에 달한다.

이러한 서비스가 일본에서 새로운 소비 유행으로 자리 잡은 이유로 부족한 수면량이 꼽힌다. 일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수면 시간이 가장 적은 국가로 확인된 바 있다. OECD가 지난 2021년 3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평균 수면 시간을 조사한 결과, 일본이 7시간 22분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32위인 한국(7시간 51분)과 30분가량 차이가 난다.

지난 2019년 후생노동성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수면 부족 현실이 드러난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도 안 되는 일본인은 전체 인구의 약 40%로 나타났다. 성별별로 남성이 37.5%, 여성이 40.6%였다. 이에 후생노동성은 충분한 수면 확보를 중요 과제로 설정하고 아동, 학생, 성인, 노인 등 세대별 수면의 질을 올리는 방법과 숙면에 좋은 생활 습관, 조명·온도 등 쾌적한 수면 환경 등을 가이드를 제시했다.

지난해 2월 온라인 조사기관 GMO리서치가 주 3회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회사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체 조사자 가운데 71.5%가 낮잠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제대로 된 장소에서 자고 싶다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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