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곳에 트럼프 이름·초상·서명 덕지덕지…1년만에 벌써 1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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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을 건물이나 지폐 등에 다양한 방식으로 집어넣는 것을 선호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트럼프가 설계한 건물들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그는 항상 자신의 이름을 눈에 띄게 드러내는 것을 좋아했다"며 "트럼프 두 번째 임기에서 그의 이름, 이미지 또는 서명이 다양한 미국 정책과 기관에 새겨진 사례는 10여건에 달한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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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는 법적 논란 휩싸여…공항·지하철 및 러시모어산 조각상에도 눈독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을 건물이나 지폐 등에 다양한 방식으로 집어넣는 것을 선호한다.
가장 최근에는 미 재무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달러 지폐를 올해 말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달러 지폐에 들어가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트럼프의 서명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서명과 나란히 들어간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트럼프가 설계한 건물들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그는 항상 자신의 이름을 눈에 띄게 드러내는 것을 좋아했다"며 "트럼프 두 번째 임기에서 그의 이름, 이미지 또는 서명이 다양한 미국 정책과 기관에 새겨진 사례는 10여건에 달한다"고 정리했다.
트럼프 서명이 들어간 지폐 외에도 행정부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여러 종류의 기념 주화에 트럼프 얼굴을 새길 계획이다. 생존 인물의 얼굴이 화폐에 새겨지는 것은 극히 드물어 법적 논란이 불가피하다.
저명한 문화공간인 케네디센터 건물은 '도널드 트럼프-존 F. 케네디센터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역시 이를 철회해달라는 소송이 진행 중이다. 워싱턴DC의 연구기관 미국평화연구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평화연구소'로 바뀌었다.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지불하면 영주권을 신속하게 부여하는 '트럼프 골드카드'는 지난해 초 구상이 공개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 공식 시행에 들어갔다.
약가를 낮추기 위해 행정부가 국민이 처방약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웹사이트 이름은 '트럼프Rx'로 명명됐다.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1000달러 저축 계좌 이름은 '마가(MAGA) 계좌'에서 '트럼프 계좌'로 변경됐다. 국립공원 연간 이용권 디자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의 새로운 '황금 함대' 구상의 핵심인 신형 전함 건조 계획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따 '트럼프급'(Trump-class) 전함으로 명명했다.
추진 중이 사안도 여러 건이다. 플로리다주 의회는 팜비치 국제공항을 '도널드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바꾸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행정부는 워싱턴 덜레스국제공항과 NFL 워싱턴 커맨더스 미식축구팀의 새 경기장에 트럼프 이름을 넣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 4명의 상징적인 전직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산 조각상에 자신의 얼굴을 새겨넣고 싶은 의중도 숨기지 않아 왔다.
공화당에서는 100달러 지폐나, 새로운 250달러 지폐 등에 트럼프 얼굴을 새겨넣는 법안을 추진해 왔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워싱턴DC 지하철 시스템을 '트럼프 열차'로 개명하는 법안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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