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포기한 장동혁?… 박민영 이어 ‘윤 어게인’ 이혁재 논란도 뭉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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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폭행 및 체납 논란과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을 주장해 온 방송인 이혁재씨를 당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내세운 데 이어 당 안팍에서 논란이 일어나자 이를 뭉개고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의원은 "절윤을 외치면서도 실질적인 행동은 윤 어게인을 향하는 장동혁 지도부의 모순적 행보가 당 전체를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불만이 지배적"이라며 "쇄신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는 현재의 기조가 유지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당내 위기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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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진짜 포기했나"…張 마이웨이에 파열음 최고조
지지율 19% 곤두박질…텃밭 TK마저 민주당과 동률
오세훈 "분리 선거" 압박…빨간 점퍼 기피 현상 확산
6·3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폭행 및 체납 논란과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을 주장해 온 방송인 이혁재씨를 당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내세운 데 이어 당 안팍에서 논란이 일어나자 이를 뭉개고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다. 막말 논란을 알으칸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 재임명 강행에 이어 이씨까지 당 전면에 등장시키면서 당내 파열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을 진행했다. 당 안팎의 거센 해촉 요구에도 이씨는 심사위원석을 지켰고, 장 대표는 직접 행사장을 찾아 격려했다. 12·3 내란 이후 '윤석열 무죄'를 주장해 온 이씨는 심사 자리에서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하는 청년들도 소중한 자산"이라며 극우 세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본선에는 계엄을 옹호하거나 이태원 참사 좌파 공작설을 주장하는 후보들까지 대거 진출했다.
장 대표의 '윤 어게인' 끌어안기는 앞서 26일 박 대변인 재임명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시각장애인 비하와 당 상임고문단 조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강력한 쇄신 대상으로 지목했던 인물이다. 당 소속 의원 107명 전원 명의로 '절윤 결의문'을 발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지도부 스스로 이를 무색하게 만든 셈이다.
선거를 앞두고 연일 악재가 터지면서 당 내부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도대체 왜 저러나 싶다. 선거 진짜로 포기했나 하는 탄식마저 나오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데도 쇄신은커녕 약속조차 지킬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당의 추락이 어디까지 갈지 바닥을 모르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의 한 지방의원은 "국민의힘 대국민 오디션이 '윤 어게인 경연장'이 됐다는 비아냥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실제로 잇따른 공천 잡음과 노선 갈등은 지지율 폭락으로 직결됐다. 한국갤럽이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를 기록하며 장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최저치이자 8개월 만에 10%대로 추락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과 동률(27%)을 기록할 정도로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태다.
위기감이 팽배해지자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장 대표 등 지도부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수도권과 영남 일부 지역 예비후보들조차 당 상징인 빨간색 점퍼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하는 기피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오 시장은 27일 장 대표의 노선 변화가 없을 경우 "분리해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독자 노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의원은 "절윤을 외치면서도 실질적인 행동은 윤 어게인을 향하는 장동혁 지도부의 모순적 행보가 당 전체를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불만이 지배적"이라며 "쇄신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는 현재의 기조가 유지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당내 위기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27일 외부 일정을 마치고 국회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dt/20260329150038884siz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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