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푸틴의 보이지 않는 손"…러, 이란 전쟁 지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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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수준을 넘어 이란의 전쟁 수행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유럽 동맹국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러시아와 이란의 관계를 "양방향 협력"이라고 표현하며, 러시아가 미국 목표물을 겨냥한 이란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 협력 수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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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미군 공격 위한 정보 제공" 주장
美 "작전 영향 없다" 신중론
![[키이우=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유럽 외교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러시아와 이란 간 국방 협력이 급격히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사진은 2022년 10월17일,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공습하는 모습. 2026.03.29.](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newsis/20260329144601246bsga.jpg)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수준을 넘어 이란의 전쟁 수행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유럽 동맹국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 협력이 강화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이 하나의 전선처럼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현지 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유럽 외교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러시아와 이란 간 국방 협력이 급격히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란이 러시아에 샤헤드 드론과 생산 기술을 제공했으며, 이후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이란의 드론 전력이 더욱 고도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의 배후에 "푸틴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말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러시아와 이란의 관계를 "양방향 협력"이라고 표현하며, 러시아가 미국 목표물을 겨냥한 이란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유럽연합(EU)의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역시 G7 정상들에게 "러시아가 미국인을 공격하기 위한 표적 설정을 돕기 위해 이란에 정보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드론 지원을 통해 이란이 주변국과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보 지원의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란에 신호정보(SIGINT)와 전자정보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에 따르면 러시아 위성은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의 미·영 합동 군사기지, 쿠웨이트 국제공항,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터키와 카타르 내 시설 등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 협력 수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이란을 위해 하는 어떤 일도 우리의 작전을 방해하거나 그 효과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란과 러시아의 협력 수준을 축소하는 발언을 내놨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누가 누구와 접촉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은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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