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달 초부터 군사분계선 이북서 국경선화 작업 재개

강연주 기자 2026. 3. 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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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지뢰매설 작업 중 지뢰가 폭파된 장면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이달 초부터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지뢰 매설과 전술도로 보강 등 국경선 고착화 작업을 재개했다. 북한군이 MDL 인근까지 접근하는 사례가 늘었고, 이에 따라 군은 경고 방송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동계 훈련 등으로 DMZ 일대 내 지뢰 매설 등 국경선 강화 작업을 중단했던 북한이 이달 초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MDL 이북 근접 지역에서 (북한군의) 작업이 3월 초 재개됐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군사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7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접경 지역 안정적 군사 상황관리 사안을 거론하며 북한군의 국경선 강화 작업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우리 군의 최우선 책임은 적의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일선에 당부했다.

북한군은 지난해 4월부터 MDL 인근에서 전술도로 설치 등 국경선 강화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북한은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DMZ 일대에 지뢰를 매설하고 철책선을 설치하는 등 작업을 지속해왔다.

북한군이 이번에 남북 국경선 일대 작업을 재개하면서 한국군 또한 경고 방송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국경선화 작업을 하면서 총 17차례에 걸쳐 MDL을 침범했고, 한국군은 경고 방송에 이어 경고 사격을 했다. 다만 국경선화 작업이 재개된 이달 초 이후 현재까지 북한군이 MDL 이남으로 침범하지는 않아 경고 사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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