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호출에 깜짝놀란 두산 박찬호 다급한 변명 “방망이 보여드릴까요?” [만화경]

장강훈 2026. 3. 29. 14: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창원 NC파크 3루 더그아웃.

경기 전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던 두산 박찬호를 김원형 감독이 불러 세웠다.

김 감독은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부른줄 알고"라며 본격적인 대화에 시동을 걸자 박찬호의 두 번째 변명이 번개처럼 날아들었다.

박찬호의 번개같은 변명을 듣던 김 감독은 "아니, 그게 아니고"라며 힘겹게(?) 하려던 말을 꺼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으로 팀을 옮긴 박찬호가 28일 창원 NC전에서 타격 후 배트를 던지고 있다. 사진 | 두산베어스


[스포츠서울 | 마산=장강훈 기자] “배트 중심에 공 자국이 네 개나 선명하게 찍혀있어요!”

29일 창원 NC파크 3루 더그아웃. 경기 전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던 두산 박찬호를 김원형 감독이 불러 세웠다. 박찬호는 허리를 살짝 숙인 공손한(?) 자세와 억울한 표정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NC와 2026시즌 KBO리그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게 마음에 걸렸던 모양.

“중심에 맞았는데 귀신처럼 (내야를) 못빠져나가네요”라고 너스레를 떠는 박찬호의 말에 김 감독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김 감독은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부른줄 알고…”라며 본격적인 대화에 시동을 걸자 박찬호의 두 번째 변명이 번개처럼 날아들었다.

두산 유격수 박찬호가 28일 창원 NC전에서 수비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사이드 스핀이 심하게 걸려가지고…. 이건 (유격수가) 누구였어도 못잡는 타구였습니다”라며 양손을 동원해 타구에 걸린 회전을 묘사했다. 0-4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박민우의 빗맞은 타구를 놓쳐 이닝을 끝낼 기회를 날렸다. 이 실책이 빌미가 돼 맷 데이비슨의 우중간 2루타로 두 점 더 내주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박찬호로서는 잊고 싶은 하루였을 터. 박찬호의 번개같은 변명을 듣던 김 감독은 “아니, 그게 아니고…”라며 힘겹게(?) 하려던 말을 꺼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는 지나간 거니까,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빨리 잊으라고. 이제 시작인데 너무 보여주려고 애쓰지 마. 그 얘기 하려고 불렀어”라고 의기소침했을 수 있는 ‘주전 유격수’토닥였다.

두산 박찬호가 28일 창원 NC전에서 까다로운 타구에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글러브를 대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고개를 꾸벅 숙이며 “네!”라고 외친 박찬호는 타격훈련을 위해 걸어가며 끝내 한 마디를 더 남겼다.

“제가 4월 성적이 항상 안좋아요. 정말 최악이에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김 감독이 재빨리 응수했다.

“기대하지 말라고? 알았어, 안해!”

더그아웃 주변에는 당연히 웃음꽃이 피었다.

김 감독의 격려 덕분일까. 박찬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커티스 테일러를 상대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