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굳이 왜 타요?” 이코노미 3개 붙여 ‘진짜 눕코노미’…유나이티드항공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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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이코노미석 3개를 연결해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좌석을 선보인다.
그동안 에어뉴질랜드의 '스카이카우치'나 전일본공수(ANA)의 '코우치', 베트남항공의 '스카이소파' 등 일부 항공사들이 유사한 형태의 좌석을 선보였지만, 북미 지역 항공사가 이를 도입한 건 유나이티드항공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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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본격 도입…2030년까지 200대 순차 적용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이코노미석 3개를 연결해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좌석을 선보인다. 장거리 일반석 승객도 누워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코노미 좌석 3개를 하나의 침대 공간처럼 활용하는 ‘릴랙스 로우(Relax Row)’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릴랙스 로우는 한 열의 좌석 3개를 연결해 소파 형태로 변환할 수 있는 좌석이다. 다리 받침대를 최대 90도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세 개의 좌석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고, 승객은 누워서 휴식이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027년 첫선을 보인 뒤 2030년까지 보잉 787과 777 등 장거리용 광동체 항공기 약 200대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기내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사이 구간에 약 12개 구역을 마련할 계획이다. 좌석 이용객에게는 전용 매트리스 패드와 담요, 베개 2개가 제공되고, 가족 단위 승객을 위한 어린이 키트와 인형 등도 포함된다.
이번 시도는 비즈니스석이나 퍼스트석에서만 가능했던 ‘풀 플랫(Full-flat·평면) 수면’ 경험을 이코노미석까지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에어뉴질랜드의 ‘스카이카우치’나 전일본공수(ANA)의 ‘코우치’, 베트남항공의 ‘스카이소파’ 등 일부 항공사들이 유사한 형태의 좌석을 선보였지만, 북미 지역 항공사가 이를 도입한 건 유나이티드항공이 처음이다.
앤드루 노셀라 유나이티드항공 최고영업책임자(CCO)는 “장거리 일반석 승객에게도 더 넓고 편안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릴랙스 로우는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유사 서비스를 운영 중인 항공사 사례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베트남항공은 승객 1인당 약 100달러(약 15만원)부터, 루프트한자는 180~250달러(27만원~37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이용 인원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온라인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특히 장거리 비행의 고질적인 불편 요소였던 수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좌석 한 개 기준 가격인지, 한 줄 전체 가격인지 궁금하다”, “좋긴 한데 결국 가격이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안전벨트는 어떻게 착용하느냐”, “체격이 큰 승객도 이용할 수 있느냐”는 실사용과 관련한 질문도 잇따랐다.
전반적으로는 기대감이 우세했다. “아이와 함께 장거리 여행할 때 유용할 것 같다”, “이코노미에서도 드디어 누워갈 수 있겠다”, “비행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나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거나 “이미 다른 항공사에서도 유사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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