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람선 좌초에 민주당 일제히 오세훈 비판…“시민 생명 볼모로 정치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9일 전날 저녁 서울 한강유람선이 반포대교 인근에서 좌초한 사고를 두고 일제히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오 시장의 핵심 사업인 한강버스에 대해서도 같은 위험성을 지적하며 운영 중단을 요구했다.
임세은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사고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한강버스 사업에 던지는 엄중한 경고이자 실체적인 위협”이라며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한강버스 및 수상 교통 전반에 대해 즉각적인 운행 중단과 전면적인 안전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측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사고는 한강의 물리적 특성을 무시한 채 치적 쌓기에만 몰두해 온 오 시장의 전시 행정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오 시장은 한강유람선보다 더 큰 위험을 안고 있는 한강버스 운행을 전면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정 전 구청장 측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볼모로 정치쇼를 벌이는 시장에게 더 이상 천만 서울을 맡겨선 안 된다”며 “행정안전부가 직접 나서주시길 당부드린다. 서울시가 지난번 사고의 지적 사항들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원점에서 재조사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구청장 측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강버스는 오세훈식 무책임한 전시행정의 사례”라며 “한강버스 사업을 계속 강행하려는 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적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을 비롯해 이를 비호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딱 기다리십시오”라며 “일반인의 신분에서 수사를 받으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 의원은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한강버스 운영을) 멈춰야 한다”며 “봄이 오면서 관광 목적으로 타게 될 국민과 해외여행객들이 몰릴 것이다. 몇 번의 시그널이 있었음에도 운영을 강행하다 큰 사고가 터지면 되돌이킬 수가 없다”고 적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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