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년 역사상 최초' 오타니도 못했던 역사 썼다…'고작 513억' 日 홈런왕 굴욕 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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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마자 폭주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호포를 터트렸다.
MLB.com 사라 랭스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화이트삭스 구단 132년 역사상 데뷔 후 2경기에서 홈런을 친 최초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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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일본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마자 폭주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호포를 터트렸다. 무라카미의 솔로 홈런은 이날 화이트삭스의 유일한 득점 루트였고, 1대6으로 패해 개막 2연패에 빠졌다.
무라카미의 홈런은 0-4로 끌려가던 4회초에 터졌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채드 패트릭의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09피트(약 124.7m) 대형 홈런이었다.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27일 밀워키와 경기에서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막 2경기 연속 홈런.
MLB.com 사라 랭스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화이트삭스 구단 132년 역사상 데뷔 후 2경기에서 홈런을 친 최초의 선수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일본인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역대 2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초는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었던 조지마 겐지. 일본이 배출한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못했던 기록이다.
무라카미는 일본을 대표하는 거포다. 201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NPB 통산 892경기에서 타율 2할7푼, 246홈런, 647타점, OPS 0.950을 기록한 특급 타자다.


2022년은 생애 최고의 시즌이었다. 타율 3할1푼8리, 56홈런, 134타점을 기록해 리그 타격 3관왕에 올랐다. 56홈런은 NPB 전설 오사다하루가 보유했던 단일 시즌 최다 홈런(55개)을 뛰어넘은 신기록이었다.
무라카미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했고, 2021년 야쿠르트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정점을 찍은 타자였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올겨울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가웠다. 메이저리그 하위권팀인 화이트삭스의 2년 3400만 달러(약 513억원) 계약 오퍼가 최선이었다. 굴욕이었지만, 무라카미는 일단 도전에 무게를 두고 화이트삭스와 손을 잡았다.
데뷔 직후 무라카미는 일단 자신의 장점을 살려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물론 무라카미의 전력분석을 마치고 상대 배터리가 약점만 파고들 때 어떻게 대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무라카미는 경기 후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타자가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결국 나는 계속해서 투수들을 공부해야 한다. 투수들이 계속해서 나를 분석할 것이기 때문이다.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이런 경기를 꾸준히 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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