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2년만에 하락…비강남권이 서울 집값 상승세 주도

임지희 기자 2026. 3. 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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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29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43%로 전월(1.34%)보다 소폭 확대됐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흐름이 엇갈렸다. 강남구의 3월 매매가격 변동률(-0.16%)은 2024년 3월(-0.08%) 이후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0.42%)와 송파구(0.64%)도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성북구(2.72%), 동대문구(2.58%), 관악구(2.30%), 강서구(2.13%), 영등포구(2.07%), 서대문구(2.01%), 강동구(2.00%) 등이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서울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고가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월 대비 0.09포인트(0.73%) 내린 132.4를 기록했다. KB선도아파트50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24년 2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전세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75% 올라 전월(0.5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1.54%), 도봉구(1.34%), 중구(1.31%), 동대문구(1.12%) 등이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대단지 아파트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