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배구’가 양날의 검? 시아나 응원 받는 ‘엄마 실바’에겐 공과 상대 코트밖에 보이지 않는다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남정훈 2026. 3.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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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해야 하는 강행군인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한 명에게 팀 공격 절반 가까이 혹은 그 이상을 맡기는 '몰빵 배구'는 양날의 검이다.
한 점, 한 세트, 한 경기 향방에 따라 시리즈 전체가 좌우되는 단기전에선 에이스에게 공을 몰아주는 게 승리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이지만, 그만큼 상대도 블로킹이나 수비로 대처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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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해야 하는 강행군인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한 명에게 팀 공격 절반 가까이 혹은 그 이상을 맡기는 ‘몰빵 배구’는 양날의 검이다. 한 점, 한 세트, 한 경기 향방에 따라 시리즈 전체가 좌우되는 단기전에선 에이스에게 공을 몰아주는 게 승리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이지만, 그만큼 상대도 블로킹이나 수비로 대처하기 쉽다. 게다가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정규리그만큼 주어지지 않기에 갈수록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예외는 있다. 에이스가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낼 만큼 압도적인 폭발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신력으로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생산성 감소를 최소화해낸다면 객관적 전력 열세를 뛰어넘을 수 있다. ‘쿠바 특급’ 지젤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의 봄 배구 행보가 딱 그렇다. 딸 시아나의 응원을 받으며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픈 실바는 체력적 한계따위가 막아낼 수 없다. 그에겐 오로지 공과 상대 코트만 보인다.

2020~202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봄 배구에 오른 GS칼텍스가 ‘장충의 봄’을 끝까지 만끽하는 모양새다. 단판 승부였던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PO)를 뚫어내더니 현대건설과의 PO도 2경기 만에 끝내버렸다.
GS칼텍스는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PO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6일 수원 원정에서 치러진 PO 1차전에서도 3-1 승리를 거뒀던 GS칼텍스는 이로써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20~202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일등공신은 단연 실바였다. 흥국생명과의 준PO에서 팀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며 42점(공격 성공률 59.15%)을 폭발시켰던 실바는 PO 1차전 40점(50%)에 이어 이날도 32점(49.09%)를 몰아쳤다. 상대들도 뻔히 실바에게 공이 몰린다는 것을 알지만, 실바는 이를 비웃듯 알고도 막지 못하는 수준의 고공강타로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으 톡톡히 해내고 있다.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도 실바에 대해 “상대가 집중적으로 마크하는 데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2020년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딸 시아나는 ‘장충 요정’이란 별명으로 GS칼텍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실바는 “시아나도 엄마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아는 나이가 됐다. 자랑스러운 엄마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시아나의 응원을 받아 챔프전 우승까지 해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는 PO를 2차전에서 끝내면서 실바의 체력 회복 시간을 사흘이나 벌었다.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와 돌풍의 GS칼텍스의 챔프전은 다음달 1일부터 5전3승제로 펼쳐진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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