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 우려’ BTS 반대에도…방시혁 민요 ‘아리랑’ 고집에 아미들 뿔났다 [스경X이슈]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아리랑’의 비하인드 다큐멘터리를 공개한 가운데, 방시혁 의장에 대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27일 넷플릭스에서 방탄소년단의 컴백 비하인드를 담은 약 9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을 공개했다.
다큐에서는 앨범 작업 과정에서 멤버들이 ‘BTS 2.0’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앨범 첫 트랙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에 민요 ‘아리랑’을 샘플링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했다. 멤버들은 앨범 방향성에는 공감했지만, ‘아리랑’을 삽입을 하는 것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RM은 “약간 식빵이랑 돈가스랑 김치 넣어서 비빔밥 해먹는 느낌”이라고 평했고, 뷔는 “한국인 기준으로 봤을 때, ‘그냥 완전 국뽕으로 그냥 가려고 작정을 했다’라고 느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슈가 역시 “그냥 특별무대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제작진은 “시혁이 형은 거의 민요 창하시는 분 불러다가 아예 제대로 녹음하자는 의견이시다”라고 덧붙였다.
LA에서 기본 녹음을 마친 후 열린 회의에서 방시혁은 보다 직접적인 ‘아리랑’ 활용을 제안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6-7만명 모아놓고 공연을 할때, 50% 이상의 외국인들이 아리랑의 후렴구를 따라부르는 장면은 엄청나게 아이코닉 할거다. 결국 멤버들이 원하는대로 할지라도, 논의도 안하기에는 되게 큰 걸 버리는 기분이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정국이 “‘아리랑’은 한국인 몇 아니면 인식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다. 그거를 생각했을 때 그냥 듣기 좋게 넣는 게 낫지…”라고 말했지만, 이내 방시혁은 말을 끊으며 “설사 그게 더 좋아도 그거보다 더 큰거를 가져가면서 음악적으로 잃는게 별로 없는 거 같다는 거다. ‘이게 더 좋다, 싫다’의 말보다는. 여러분이 몇십 년에 한 번 나오는 아이코닉한 존재고 한국가수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여러분의 타깃이 글로벌 매스 대중이지 한국만이 아니라는것도 부정할 수 없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결론은 여러분이 내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결국 ‘보디 투 보디’에는 국악 ‘아리랑’이 삽입되며 앨범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해당 다큐가 공개되자,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를 비롯한 케이팝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그중 방시혁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회의에서 의견을 묻는 형식을 취했지만 실제로는 방향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최종 결정 과정이 일방적으로 느껴진다”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30대 남자 일곱이 의견 하나를 관철 못 시킨다고?”라며 앨범 제작 과정에 놀라기도 했다. 이에 “다큐 보니 방시혁이랑 임원진 의견 안 따랐으면 앨범 컨펌 안 났을거 같았다. 컴백 3월이라고 박아놓고 최종 결정권자가 계속 자기 의견 강요하는데 연차는 무의미해 보였다. 아닌 거 알면서도 상사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K-직장인”이라는 추측성 답변이 달리기도 했다.
앨범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결국 서로 갈팡질팡하다가 대중, 회사, 가수, 팬 모두를 놓친 반쪽짜리 앨범이 되었다” “방탄 의견대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번에 광화문 공연이랑 신곡들 불호였는데, 그게 다 방시혁 의견이었구나. 정신만 아리랑이면 된 거지”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이를 두고 다른 시각도 존재했다. “결국 멤버들은 노래 마음에 들어 했다. 갈등은 다큐멘터리 연출일 뿐” “어차피 최종 결과물은 멤버들의 동의 아래 나온 것 아니냐”라는 반응과 함께, “방시혁의 기획과 제작이 지금의 성과를 만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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