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관광재단 서울 올라왔다, 방문객 반응 폭발

양형모 기자 2026. 3. 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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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올라온 충남, 존재감이 달라졌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서울로 무대를 넓히며 문화·관광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27일 서울문화재단과 손잡고 문화예술과 관광을 잇는 협력에 속도를 냈다.

종로구 북촌에 자리한 이 갤러리는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서울 전시장으로 충남 예술가들을 수도권에 소개하기 위한 '서울 전진기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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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관광재단이 최근 서울 거점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7~29일 서울 북촌 CN 갤러리에서 열린 ‘2026 충남관광 홍보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제공 | 충남문화관광재단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서울로 올라온 충남, 존재감이 달라졌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서울로 무대를 넓히며 문화·관광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27일 서울문화재단과 손잡고 문화예술과 관광을 잇는 협력에 속도를 냈다. 업무협약을 통해 두 재단은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오른쪽)와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 사진제공 | 충남문화관광재단
이번 협약은 서울의 창작 플랫폼과 충남의 지역 자원이 맞물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남 예술인들은 서울의 창작 환경을 활용할 기회를 얻고, 서울의 콘텐츠는 충남 전역으로 이어지며 더 많은 사람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양 기관은 교류 확대, 축제 협력, 인프라 공유를 중심으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북촌 CN갤러리를 거점으로 한 행보도 주목된다. 종로구 북촌에 자리한 이 갤러리는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서울 전시장으로 충남 예술가들을 수도권에 소개하기 위한 ‘서울 전진기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CN’은 충남의 약자이기도 하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의 서울 문화 거점인 북촌 CN갤러리 사진제공 | 충남문화관광재단
충남 출신 작가 김대성의 사진 전시 포스터
충남문화관광재단은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이 공간에서 사진 전시 ‘풍경은 남고 기회는 지나고 잠상은 쌓인다’를 열고 충남 출신 작가 김대성의 작업을 선보인다. 파리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기억의 흔적을 풀어낸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전시는 구성에서도 차별화를 보인다. 1층에서는 풍경사진과 결정적 순간을 담는 기회사진을 함께 배치해 사진이 남긴 장면과 그 뒤에 사라진 순간을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2층에서는 ‘잠상의 집합’ 시리즈를 통해 기억과 이미지의 관계를 풀어낸다.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디지털 인화와 네거티브 슬라이드를 함께 제시하는 방식은 사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한다.

‘2026 충남관광 홍보 팝업스토어’에서 충남문화관광재단 직원들이 방문객들에게 충남 관광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충남문화관광재단
같은 CN갤러리에서 27~29일 진행된 ‘2026 충남관광 홍보 팝업스토어’는 체험형 관광 마케팅의 대표 사례다. ‘노을에 빠진 충남’을 주제로 서해안의 매력을 서울 한복판으로 옮겨왔다.

1층 캠핑존에서는 서해 노을 명소를 소개하는 지도와 관광 추천 키오스크가 운영됐고, 포토부스와 SNS 이벤트가 방문객 참여를 이끌었다. 2층 노을존에서는 자전거 체험형 콘텐츠와 노을 영상 전시가 이어졌고, 3층 미식존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식과 전통주 체험이 진행됐다.

천안 호두과자, 태안 고구마말랭이, 홍성 광천 김 등 다양한 먹거리 체험과 럭키드로우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역대 최대인 3000여 명이 방문해 충남 관광의 매력을 만끽했다. 이 중 30% 정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의 행보는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한-대만 관광콘텐츠 페스티벌’에 참가해 현지 여행사와 협력을 강화했다. 백제문화권 관광 코스와 교통 인프라,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등을 소개하며 충남 관광의 경쟁력을 알렸다.

특히 대형 여행사와 상품 개발 협의를 진행하며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다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계절별·축제별 투어 상품과 워케이션 프로그램, 투어패스 활용 방안 등을 제안하며 충남 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의 움직임은 더 이상 지역 안에 머물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해외 시장까지 직선으로 이어진다. 이 흐름, 이제는 충남 관광의 판도를 바꾸는 시작이 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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