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잔혹사’ KIA 덮친 불펜 붕괴, 개막전부터 ‘와르르’ [SS문학in]

이소영 2026. 3. 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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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3실점+정해영 3실점+조상우 1실점.'

2026시즌 개막전부터 '불펜 불안'이 KIA를 덮쳤다.

김범수가 0.0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흔들린 데 이어, 정해영은 0.1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 조상우도 0.0이닝 1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자멸했다.

정해영은 최지훈에게 볼넷, 안상현에게 2루타를 헌납하며 흔들렸고, 오태곤의 적시타로 2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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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개막전서 SSG에 6-7 역전패
선발 네일 6이닝 무실점 호투도 무색
김범수·정해영 3실점, 조상우 1실점
‘불펜 붕괴’에 사령탑 시름
KIA 김범수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개막전에서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KIA 정해영이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김범수 3실점+정해영 3실점+조상우 1실점.’

2026시즌 개막전부터 ‘불펜 불안’이 KIA를 덮쳤다. 선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에만 7실점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KIA는 28일 SSG와 개막전에서 6-7 역전패를 당했다. 유독 인천에서 약했던 선발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불펜 방화로 경기를 내줬다. 6회까지 5점 차로 앞서있던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크다.

KIA 네일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개막전에서 투구를 마친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이날 네일은 ‘인천 울렁증’을 극복했다. 6이닝 2안타 1볼넷 5삼진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고, 2·5회말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타선도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초반부터 득점 지원에 나섰던 만큼 승리를 굳히는 분위기였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김범수가 0.0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흔들린 데 이어, 정해영은 0.1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 조상우도 0.0이닝 1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자멸했다. 지난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헐거운 뒷문이 개막전부터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시즌 후 불펜 보강에 나섰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KIA 김범수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개막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KIA 조상우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개막전에서 역전패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7회말 등판한 ‘이적생’ 김범수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명준과 최지훈에게 연달아 안타 얻어맞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성영탁이 승계주자 실점을 계속 허용했다.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결국 SSG에 빅이닝을 허용했다.

희비는 9회말에 엇갈렸다. 정해영은 최지훈에게 볼넷, 안상현에게 2루타를 헌납하며 흔들렸고, 오태곤의 적시타로 2실점을 내줬다.

경기 후 오태곤은 “팀 전체가 정해영이 인천에서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실제로 던지는 모습을 보니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 힘도 떨어져 있었고, 슬라이더도 날카롭지 않았다. 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IA 선수단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SSG와 개막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도열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조상우도 역부족이었다. 박성한과 최정에게 나란히 볼넷을 주더니,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좌전안타를 맞았다. 설상가상 김재환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하며 그대로 1점 차 역전을 허용했다.

이적생부터 마무리 투수, 그리고 FA(자유계약) 재계약 자원까지 도미노처럼 붕괴하며 KIA의 고민은 깊어졌다. KIA로서는 가장 아픈 방식으로 승리를 놓친 셈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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