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2026 백 년 동행 소통 한마당 성공리 완료

민선 8기 오산시가 지향하는 '백년동행'의 밑그림이 현장 소통을 통해 구체화했다.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8개 행정동을 순회하며 진행된 '2026 소통한마당'은 단순한 지역 민원 수렴을 넘어, 세교3지구와 운암뜰 AI시티 등 오산의 지도를 바꿀 핵심 전략 사업들에 대한 시민 확답을 얻는 과정이었다.
이번 행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장기 미집행 및 미활용 부지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구)계성제지 부지 개발과 세교 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 등 시의 해묵은 과제들을 직접 언급하며, 이를 종합체육공원 조성 등 시민 체감형 인프라와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는 보도자료 식 나열을 넘어 오산의 도시 공간을 재구조화하겠다는 시정 철학의 투영으로 읽힌다.
지역별 현안 역시 개별적 나열이 아닌 '균형 발전'의 틀 안에서 재편됐다. 세마동과 남촌동, 초평동 등 각 권역의 특성에 맞춰 주차장 및 도로 개설, 문화·체육시설 확충안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신장권역의 청소년수련원과 대원 권역의 공공청사 및 도서관 건립 계획은 주거 밀집 지역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설명됐다.
교통 정책은 '연결성'에 방점을 뒀다. 김포공항 노선 재개와 광역버스 확충은 물론, 경부선 철도 횡단 도로와 동부대로 연속화 등 물리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도로망 구축 계획이 핵심 과제로 다뤄졌다. 이는 오산이 가진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해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번 소통 현장에서 도출된 시민들의 제언을 단순 참고가 아닌 시정 운영의 '이정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오산시의 실험이 향후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산=글·사진 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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