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않으면 이란경제 한달내 완전붕괴” 대통령-혁명수비대長 충돌설…확전·민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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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 이웃국가들과의 확전을 유발하는 전쟁 방식 등으로 "심각한 의견 충돌" 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란 신정통치에 저항해온 반(反)체제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29일(이란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바히디 혁명수비대 사령관 사이에 전쟁관리 방식과 그로 인한 국민 생계 및 경제 피해를 둘러싸고 심각한 의견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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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시키안 대통령-바히디 사령관 이견 심각”
“대통령이 혁명수비대 인접국 공격방식 비판”
“휴전 안할 경우 3주~한달내 경제 붕괴 우려”
“행정·관리권한 반환요구도 사령관이 거부”
“전쟁 5주차 경제난…ATM-온라인뱅킹 먹통”
“IRGC, 대통령 반대 안보수장 임명 강행”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 이웃국가들과의 확전을 유발하는 전쟁 방식 등으로 “심각한 의견 충돌” 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과 휴전하지 않으면 이란 경제가 3주~한달 내 완전 붕괴된다고 전망한단 전언도 있다.
이란 신정통치에 저항해온 반(反)체제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29일(이란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바히디 혁명수비대 사령관 사이에 전쟁관리 방식과 그로 인한 국민 생계 및 경제 피해를 둘러싸고 심각한 의견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보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왼쪽) 이란 대통령과 아흐마드 바히디(오른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사진이 실린 이란 반정부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의 홈페이지 내 단독보도란.[29일(현지시간) ‘이란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일부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9/dt/20260329112326728kqfm.png)
국가서열 1위 최고지도자의 직속 친위부대장과 2위 정부수반 간 입장차가 상당하단 의미로 풀이된다. 매체는 “소식통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인접국에 대한 긴장 고조와 지속적인 공격과 관련해 IRGC의 접근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경고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매체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휴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경제가 3주에서 1개월 안에 완전히 붕괴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그는 지난 7일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자국 군대가 인접국을 대상으로 수행한 ‘자율발포’식 공격을 사과하고 그런 공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의 입장 불문 IRGC는 인접국 드론·미사일 공격을 이어간 바 있다. 이란인터내셔널은 “소식통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행정 및 관리 권한을 행정부로 반환할 것을 요구했지만, 바히디 사령관이 이를 강하게 거부했다고 전했다”며 “사령관은 ‘현재의 사태는 전쟁 발발 이전에 정부가 구조개혁을 실행하지 못한 데 서 비롯된 것’이라며 책임을 행정부에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타전했다.
매체는 최근 이스라엘 언론들이 이란 통치체제 균열 조짐을 보도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자국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정권에 균열의 징후가 보인다. 우리는 지금 정권 전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지만 결국 (정권교체 여부 등) 모든 건 이란 국민에게 달렸다”는 말을 전했다.
매체는 전쟁 5주차 경제적 타격이 심화하고 있다며 “주요 도시들에선 다수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현금이 고갈되거나 작동 중단됐고, 물리적으로 접근조차 어려운 상태로 보고되고 있다. 또 멜리 은행(이란 국영)을 포함한 주요 은행들의 온라인뱅킹 서비스 역시 간헐적 중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정부 직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상당수 근로자 집단의 급여와 복리후생비가 정기적으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이란인터내셔널에 밝혔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월, 생필품 평균 물가상승률은 세자릿수에 도달했으며 그 상승률은 105~115% 사이로 추산됐다”고 했다.
한편 이란인터내셔널은 다른 보도에선 소식통을 인용해, 전임자 알리 라리자니 사망으로 공석 중이던 이란 안보수장(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에 강경파 모하마드 바게르가 임명된 과정을 두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바히디를 비롯한 IRGC 고위지휘관들의 직접적인 압력에 따라” 결정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IRGC가 권력을 완전 장악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강행된 것”이라며 “일부 남은 고위관리들의 반대와 대통령 자신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IRGC는 대통령에게 임명령을 발표하도록 압박했다”고 해설했다. 또 해당 조치가 페제시키안 행정부의 최고 안보 의사결정기구 내 역할 축소를 반영하는 한편 혁명수비대가 국가권력구조, 특히 최고국가안보위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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